다문화부부전통혼례(김정민씨부부)

용인시에 거주하는 다문화부부 2쌍이 31일 기흥구 상갈동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전통혼례식을 올려 가족과 친지 등 많은 하객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용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소장 김종태)가 어려운 형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관내 다문화부부들을 위해 ‘늦은 결혼식’을 마련해주기로 하고 이번 전통결혼식 준비와 2박 3일간의 제주도 신혼여행경비 등을 지원했다.

다문화부부전통혼례(신랑입장)

이날 혼례를 올린 이관철 씨와 베트남 신부 탄티르랑 부부(구갈동 거주)는 “이번 결혼식을 통해서 다시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기분으로 이전보다 더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의 또 다른 주인공인 신랑 김정민(신갈동 거주) 씨는 “베트남에서 시집와 열심히 내조해주는 아내를 위해 변변히 해준 것이 없었는데 이렇게 결혼식을 올리니 아내가 무척 행복해한다”며 기뻐했다.

다문화부부전통혼례(이관철씨부부)

이지선 기자  insky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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