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30일 용인시 여야 각 후보들은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와 민주당 김학규 용인시장 후보는 30일 오후 3시 수지 로얄스포츠 사거리에서 합동 유세를 벌였다. 이날 민주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5당은 김학규 후보를 용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지 로얄스포츠 사거리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합동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유시민 후보는 “야권 단일화 후보인 김학규 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파란매직 한나라당 후보를 찍지 말고 2번이든, 5번이든, 7번이든 야당단일 후보를 찍어 민생, 민주주의, 남북관계 파탄에 이른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는 87년의 민주항쟁을 이은 제2의 민주항쟁이 될 것”이라며 “야당에 승리를 안겨줘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돈 있는 사람, 힘 있는 사람, 권력 가진 사람이 아니라, 억울한 사람, 외로운 사람, 약한 사람을 위한 도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유세차량은 수지 로얄스포츠 사거리의 한 모퉁이씩을 차지하고 상호 당의 지지를 호소하며 지지발언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경기지사 후보였던 김진표 의원도 지원 유세에 참석 “한나라당 일당 독주와 난개발을 막기 위해 민주당 김학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김학규 후보는 신분당선 조기착공, 광교산 난개발 저지 등 공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6.2 지방선거는 용인시 정책을 갈아엎는 선거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정치 새바람을 일으키고,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김학규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를 펼치고 있다.

- 6.2지방선거 합동 취재팀

김형욱 기자  poem2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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