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전시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시는 해외 주요 전시회에 용인시 단체관을 설치해 ▲ 현지 상담 지원, 바이어 리스트 제공과 사전 간담회 개최 ▲중소기업 제품의 현지 시장성 조사 ▲ 바이어 유치와 현지 홍보 등을 펼치고 있다.

시는 올해 4개 해외 전시회에 8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용인시 단체관 설치에 소요되는 기본부스 임차료와 장치비, 중소기업 전시제품 편도 운송비 등을 지원하며, 항공료와 체재비, 통역료는 참가업체에서 부담한다.

4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 LED 조명기술 박람회’에서는 중소기업 1개사가 참여해 86억원의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1천2백만원의 현장계약을 성사시켰다.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정보통신 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로서, 3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많은 상담과 계약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8월 4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라스베가스 소비재 박람회’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중국 유체기계 및 필터 전시회’에 참가할 업체를 20일까지 모집한다. 소비재 박람회는 5개 업체, 중국 전시회는 4개 업체를 선정한다.

의류, 쥬얼리, 선물용품, 미용, 지갑, 가방, 완구 등 40여종의 제품군을 전시하는 ‘라스베가스 소비재 박람회’는 75개국에서 2,5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관람객이 4만2천여 명에 이르는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소비재 전문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출품한 제품들을 사이트에 올려 전 세계 바이어들이 구매상담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전시회도 개설하고 있으며, 박람회를 방문해 상담한 바이어 중에서 90% 이상이 재방문을 희망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전시회이다.

펌프, 밸브, 파이프, 모터, 팬, 공기조절기 등 환경관련 기기 전반을 전시하는 ‘중국유체기기 및 필터 전시회’는 30개국 450개 업체가 참여하는 중국 최대규모 환경산업 전문 전시회이다.

용인시 대외협력관 김홍신 경제협력담당은 “중소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해 현지 상담과 계약 과정을 통해 해외마케팅 능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전시회의 지명도와 계약실적, 시장조사를 분석하여 단체 전시관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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