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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백암 백중문화제가 용인의 대표축제가 되려면

제8회 백중 백암문화제가 3년만에 개최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삼복 더위가 지났어도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축제장에는 백암면을 비롯해 용인시와 인근 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축제는 “보GO 먹GO 즐기GO 가족과 함께하는”이라는 축제 컨셉에 맞게 옛날 백중날 머슴들이 하루를 실컷 즐기는 것처럼 주최측에서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백암백중문화제가 용인특례시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발돋움하려면 몇 가지 보완할 점이 있을 것 같아 다음과 같이 적어본다. 

첫째, 주차 문제다. 

평소에도 주차장이 협소했던 백암면 일대에는 축제기간 동안 방문한 차량으로 북새통이었다.

이 문제는 주최측에서도 가장 신경썼던 분야다. 그래서 인근 백암초·중·고등학교와 협의하고 모범운전자회, 애향회, 연합방범대 등 기관단체들과의 협조하에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지만 임시 주차장까지 안내는 미흡했고 갓길 주차가 대부분이었다. 

어느 행사장이든 주차장 확보는 행사준비의 기본이기 때문에 다음 행사까지 해결방안을 기대해 본다. 

둘째, 안전을 위한 의료진 배치와 진행자의 안전불감증 문제다. 

이번 축제의 중요 컨텐츠 중 하나인 씨름대회는 사람과 사람이 맞대결하기 때문에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대비한 의료진 준비는 없었다. 전문 운동선수가 아닌 대회 참가자에게 사전 몸풀기도 부족했다. 

실제로 여성 씨름대회 8강전에서 배지기로 상대 선수에 깔린 선수는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진행자가 선수에 괜찮냐고 물어보는 게 전부였다. 

또한 대회 진행자는 결승전을 앞두고 관중의 흥미를 위해 선수의 아버지간의 맞대결을 주문하는 무리수를 두었다. 몸도 풀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씨름대회에 관중의 호응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우선해야만 했다. 

셋째, 축제를 개최하는 목적은 무엇보다 백암의 특산물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있을 것이며, 여기에 백암 주민 소득에 도움을 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메인무대에 외부 공연진으로 메우고, 풍물장터에 외부 상인이 오는 것은 외화내빈의 행사일 수밖에 없다. 

내실있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축제 기간은 3일에 불과하지만, 축제가 끝나면 다음 축제기간까지 1년여 동안 용인특례시에서 축제를 담당하는 사람과 축제 컨텐츠와 놀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스토리텔링이 있는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축제의 진정성은 주최측과 참여자의 소통이다. 많이 고민하고 준비한 축제 콘텐츠에 참여자는 적극적인 호응으로 응답한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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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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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22-08-30 17:30:23

    관광은 경제의 가치창출이 우선 입니다.
    관광축제로써 차별성도 없고 운영 역시도 한계가 있고...
    전문가도 없이 주민들끼리 만들고 운영하는 동네 잔치를 축제라고 하기엔..
    관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기사에 지적한 부분은 행사의 기본적인 사항 임.
    이런 행사에 억대의 혈세가 지원되고, 또 이것을 관광이라고 말하는 수준하군...ㅠㅠ
    특례시가 맞긴 한건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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