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1/4분기중 외국인투자신고 실적에서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가를 찾아가는 투자유치활동에 나서고 있어 그 성과가 주목된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도 1/4분기 외국인투자신고 실적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회복의 더딘 진행으로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올해 1/4분기 전국 외국인투자신고 실적이 전년 동기(16.7억불) 대비 8.2% 감소한 15.4억불인데 반해 경기도는 305.5백만불로 전년 동기(200.9백만불) 대비 52.1%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편, 올해 초 “민?관협력 파트너쉽을 활용한 투자유치활동을 통하여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경기도는 주한 외국인 상공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한 외국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투자가 발굴 활동에 착수했다.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와 협력망 구축

경기도는 23일(금),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소속 7개 산업별 분과위원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기도 투자설명회를 갖고 분과위원회별 투자협력방안에 관하여 협의한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서울사무소에서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에서 최충주 경기도 국제관계자문대사와 투자진흥과장, 투자통상자문관 등 경기도 투자유치 관계공무원들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의 산업별 위원회 이사들이 참여하여 경기도의 투자환경과 지원시책 및 주한 유럽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하여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투자?통상에 관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EU지역 유력 기업인들과의 관계를 확대, 강화해 나갈 경우 향후 투자가 발굴 및 국내외 투자유치활동에서 다양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외국인 상공단체인 주한 유럽상공회의소(EUCCK)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유럽 및 미국지역 경제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는 기업, 단체, 개인 등 약 3,000여 회원(유럽상공회의소 2,300, 미국상공회의소 800)으로 구성되어 있고 회원들에게 한국의 기업과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자국 정부에 대하여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활동도 함께 벌이고 있어 각 지역과의 투자 통상에 있어서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도 같은 취지의 협력망을 구축하는 한편, 이러한 협력관계를 다른 국가의 상공단체로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주한 해외공관 상무관과의 협조체제 마련

경기도는 또한 최충주, 석동연 국제관계자문대사를 중심으로 주한 외국공관 상무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이미 많은 기업들이 경기도에 투자한 국가들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호주 등 투자잠재력이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개별방문을 통해 경기도의 외국인투자기업 지원의지와 탁월한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경기도의 투자유치 활동에 대한 상무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요청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송정민 기자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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