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단지 현장을 둘러보는 이재오 권익위원장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5일 오후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에 위치한 리사이클링센터를 방문 산업단지 예정지를 둘러보며 단지 조성의 진행 상황을 확인 관내 기업인 10명을 초빙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시의 기본 현황과 지역특성 및 재정규모 등에 대해 브리핑 후, 주요 안건인 덕성산업단지 조기 착공에 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토지보상 및 공사 착공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주민 재산권의 침해와  입주시기의 지연으로 입주 예정인 관내 기업 이탈이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 산업단지 조성이 금년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줄 것을 전했다.

또한, 생산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나 건축면적의 제한으로 공장증설의 애로가 있음을 알리고 자연보전지역 내에서 1,000m² 이내로 되어있는 공장건축 면적의 상향조정에 대한 방안을 건의했다.

▲ 기업 애로사항 청취중인 이재오 권익위원장

회의에 참석한 미성포장산업 오응환 대표는 “현재 공장의 증설이 시급하지만 출구 없는 제재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덕성산업단지의 조속한 착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불화학 이일광 대표도 “용인은 인력구축도 쉽고 사업소재지로 장점이 많지만 공장부지가 없어 결국 기업은 사라지고 아파트만 남고 있다”며 “산업단지가 하루빨리 조성돼 우수기업들과 고급인력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게 해달라”고 피력했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덕성산업단지는 지난 3월 12일 공공비축토지로 선정됐다”며 “향후 일정은 하반기 국토해양부에 비축사업승인을 받은 뒤 내년 초 2월 이후 보상을 준비, 공사에 착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재오 권익위원장은 “용인이 명품도시가 되는데 있어 덕성산업단지의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규제를 간소화하고 절차를 과감하게 줄여  조기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승인을 우선순위에 둘 것”을 강조했다.

한편, 101만여m²의 부지에 조성되는 덕성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 6월 지구지정과 계발계획 승인을 거쳐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토지주택공사의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여력 부족으로 2010년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다.

김혜미 기자  haem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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