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열리는 이동농협 조합장 선거(선거인수 1,665명)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이희균(44) 후보와 어운우(55) 후보, 김장호(60) 후보, 이연우(54) 후보가 등록절차를 마치고 열띤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3일 오전 기호 1번 이희균 후보가 처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사퇴서를 접수시킴에 따라 기호 2번 어운우 후보와 기호 3번 김장호 후보, 기호4번 이연우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되어 치러지게 됐다. 3인의 이동농협 조합장선거 후보들로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이동농협 발전에 대한 각각의 생각을 들어봤다.

후보자 공통질문

1. 조합장선거에 입후보 하게 된 동기?

2. 이동농협의 당면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3. 이동농협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하는가?

4. 중앙 정부 차원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를 통한 농협 개혁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5. 후보자로서 조합원들에게 전하는 각오에 대해 한 말씀 한다면?

기호 2번 어운우 후보 1) 농협에 1973년도에 입사했으니까 꼭 36년이 되었습니다. 몇 천원, 몇 만원에 불과했던 급여, 그리고 농민 조합원들도 매우 궁핍하고 정말로 어려웠던 그 시절부터 현재까지 농협직원으로서 근무해 왔습니다. 이제는 직원이 아닌 책임자로서 농협과 지역사회를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책임자가 바뀌면 조직의 발전에 많은 지연(遲延)과 파랑(波浪)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농협이 더 클 것입니다. 36년의 경험도 했고, 몇 천억 대의 사업규모, 모든 업무의 자동화시스템, 직원들의 성향,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 등등 쉬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모든 것이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 농업과 농촌 경제가 어렵고 농협도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경영이 어렵고 힘든 때입니다. 과도기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이럴 때에 반평생을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협 생활을 한 전문가로서 대내외적으로 잘 인지하고 있고, 많은 경험과 지혜 그리고 축적된 노하우로 이 어려운 시기에 이동농협의 발전에 지연(遲延)과 파랑(波浪)이 아닌 모든 농협사업에 크게 역량을 가할 수 있는 폐달을 밝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이동면 지역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농가소득 불안정도 계속되고 있는 만큼 소홀한 감이 있는 지도ㆍ경제사업을 현장중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하여 조합원과 조합의 상생, 협력을 통한 조합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전략과 마인드가 필요한 때입니다. 도시민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농가 소득 증대를 함께 할 수 있는 특화된 작목 개발 보급과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작목반을 더욱 활성화하고 영농자재 지원을 확대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동농협은 조합원이 필요로 하고 농업인 실익증대에 기여하는 경제사업의 각종편익 시설들을 모두 갖춰 손색이 없으나, 전문성 제고와 직원교육을 통한 예수금 및 건전여신을 확대하여 수익성 제고에 힘쓰는 동시에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신사업 영역 확대에 힘을 써야 된다고 봅니다. 3)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조합이 되기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 판매 확대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토록 하겠습니다. 농촌과 도시가 서로 희망을 주고 이익이 되며 지역사회와 조합의 상생 시스템 개발을 확대하여 농업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조합의 지도ㆍ경제사업 현장중심 체제로의 전환, 종합복지센터를 문화.복지 수혜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원로 조합원과 여성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이용편의 시설과 사회교육의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4)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는 가능할지 몰라도 회원농협의 신.경분리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회원농협의 신용사업에서 생기는 안정된 수입은 경제사업 경영의 결정적인 바탕입니다. 따라서 신.경분리는 우리 지역처럼 농촌형 조합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5) 그 동안 많은 도움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조합원님! 지금 우리 농협은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춘 경력자가 필요합니다. 능숙한 선장은 폭풍을 만났을 때에 폭풍에 대항하지 않으며 결코 절망하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이길 수 있다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후의 순간까지 많은 경험과 지혜 그리고 노하우로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조합원들의 지도와 협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조합원님들의 지도와 의중을 잘 알고 조합원님의 뜻을 받들 수 있는 신용과 신뢰로 근무해 온 36년 경력의 농협 경력자입니다. 추운겨울에 화롯불이나 솜이불 같이 따듯한 조합원님들의 현명한 선택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호 3번 김장호 후보 1) 조합원님들은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리더쉽, 새로운 미래를 요구하 고 있습니다. 개방화의 거센 물결 속에 농업환경 및 농업 경쟁력은 심각한 생존위협을 받고 있으며 더욱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꿈과 희망이 있는 미래의 농협으로 저의 20여년 동안 무역 사업으로 살아온 현장경험을 같고 고소득 특화 작목 개발로 경 쟁력 있는 선진 농업으로 급변하고 다변화 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우 리 이동농협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념과 강한 추진력만이 선진 농협 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여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 농협은 농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20대 청년시절 70년대 초창기 농협의 이사, 감사를 10여 년간 역임 하고 난 이후 농협의 발전을 지켜보면서 그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허리띠를 졸라매며 벼 한가마 한가마씩 출자 하면서 키워온 농협이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이야 말로 원로 조합원님들의 현물출자를 생각하며 돌아볼 때가 왔다고 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조합원에게 그 이익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투명하고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전반에 걸쳐 공개돼야 조합원이 믿고 따를 수 있다고 봅니다. 서로 신뢰하는 것만이 우리 농협을 반석위에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우리 이동지역은 앞으로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약 30여만 평의 농공 산업단지와 20만평의 그 배후 주거단지 계획을 가지고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이동농협은 농,공 복합조합의 세부 사업계획으로의 사업계획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수신 업무도 공업단지의 지점개설 및 그에 따른 각종 법과 조례를 시급히 정비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향으로의 발상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4) 개혁안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답변하는 하는 것이 적절치는 않겠지만, 신용사업이 농협경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분리경영 하도록 할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경제사업 만을 따로 운영하도록 한다면 정부 지원 없이는 농협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일인데 말입니다. 여하간 개혁안이 발표돼야 그 확실한 견해를 밝힐 수 있습니다. 5) 존경하는 조합원님 여러분! 지금이야 말로 바로 변화의 기회입니다. 오늘날 위기의 농촌현실을 누구보다 더 뼈절이게 느끼고 안타까워 하는 저 “김장호”가 다양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조합원님 모두가 보다 잘사는 농촌, 보다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조합장이 되어 우리 조합원님들의 땀과 노력의 댓가를 반듯이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기호 4번 이연우 후보 1) 농협의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고 힘없는 농민조합원과 함께 하려고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2) 환원사업 확충, 농민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 백옥 쌀 판매. 3) 지역사회에서 금융권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써 이동면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4) 조합원이 설립한 농협인데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에서 너무 많은 제재를 함으로 제 생각은 불합리하다고 생각이듭니다. 5) 저 이연우는 농협에 개선할 점이 많이 산재해 있으므로 조합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개선할 점은 과감히 개선하겠습니다.

왕무항 기자  wmh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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