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경기도 남부지방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용인을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습 폭설이 내려 새해 첫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이날 용인시 모든 도로가 10cm 이상 쌓인 눈으로 교통이 마비됐다. 특히 용인정신병원 고개부터 수원으로 연결되는 42번국도 양방향은 차량이 아예 멈춰선 상태로  신갈IC 진입로까지 차단돼 정체현상이 가중됐다.

시 재난상황실은 현재 200여명의 인력과 67대의 장비를 동원해 염화칼슘 484t을 곱든고개, 정수리고개, 정신병원고개, 대지고개 등 폭설 취약지역과 주요 도로에 뿌리며 긴급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인시 재난안전과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용인시에 내린 눈은 20cm로 기록적인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수원기상대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최고 2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왕무항 기자  wmh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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