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검사는 숙련된 전문의에게 -

커다란 원통 속에서 CT를 촬영해 보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CT는 방사선 촬영기가 원을 따라 돌면서 촬영하여, 몸 안의 상태를 단면으로 보여주는 장비입니다. 전에는 추정만 했던 질환들이 CT 개발 이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리가 아프거나 관절을 다치신 분들은 MRI 검사가 친숙할 것입니다. MRI는 자기공명현상을 이용하는 검사로,‘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검사입니다.

MRI는 CT 보다 조직대조도가 매우 높아서, CT에서 보이지 않던 질환들도 확인이 가능하여, 뇌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MRI의 개발로 해부학적 영상뿐 아니라 기능적영상, 분광영상, 분자영상 등도 촬영이 가능해져서, 의학에 큰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영상의학과는 진단 외에도 치료 시행

그 예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 종양의 조직검사, 고주파를 이용한 간암의 제거, 맘모톰을 이용한 유방 종양의 절제, 신체 내 고름주머니의 배액,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경피적 담도 배액,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혈관 성형,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감암의 색전술 등 많은 시술들이 영상의학과에서 시술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영상의학과는 첨단 영상 진단 장비를 의료에 적용하여, 신체 내의 영상을 분석하여 질병을 진단하며 치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영상의학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방사선 노출에 대하여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저선량 흉부 CT’와 같이 가능한 선량을 낮추는 촬영 방법을 이용하며, 불필요한 부위에 차폐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병원에서 시행되는 방사선 검사에 대해서, 방사선 피해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상기 방사선 피해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시고, 미미하지만 그 확률을 더 낮출 수 있도록 의료진이 권하지 않는 불필요한 검사만 피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나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CRP)에서도 진단용 방사선의 경우에는 방사선 노출에 대한 피해보다 그로 인한 진료상의 이득이 더 많은 것으로 간주하여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보스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정홍준 과장

정홍준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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