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금계획 악화로 보상이 지연되어 이주계획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수원시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대안을 마련하고자 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의견을 수렴했다.

수원시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국토해양부의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계획에 따라 2004년 3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선정되어 추진 중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1월 4일 보상실시에 대한 보상계획공고를 하였으나, 토지공사?주택공사 합병으로 인한 부채가 100조원이 넘고 사채발행한도도 40% 줄어 재정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상시기가 불투명하게 됐다.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금년 11월부터 보상실시 예정이었으나, 현재 전국 사업장에 대한 사업 분석 중으로 금년 12월중 분석 결과가 나오면 고등지구에 대한 사업추진(보상 실시 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보상지연에 따른 지역주민의 피해방지를 위해 지난 11월 23일 도지사 주재로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조기 보상 요청 등 회의를 개최했으며, 11월24일에는 국토해양부에 본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조 요청 공문을 시행했고, 11월27일에는 국회를 방문하여 본 사업의 정상추진에 대한 당위성을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며, 12월2일에는 도지사가 수원시 고등지구에 거주하는 주민의 고통을 보고 듣는 자리를 마련하여 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주민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도시저소득층을 위한 국책사업임을 감안하여, 본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보상이 조속히 이루어져 지역주민들의 고통이 해소될 수 있도록 도의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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