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과’, 혹시 들어 보셨나요? 그렇다면 방사선과는 알고 계신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영상의학과는 몰라도 방사선과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영상의학과는 2007년 6월 의료법 개정을 통하여 방사선과에서 명칭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방사선과는 영상의학과로 이름을 바꾸었을까요?

그것은 ‘방사선’이라는 어감이 위협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진단에 이용하는 장비의 많은 부분이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진단 이외에도 치료목적의 시술을 함께 시행하기 때문에, 좀 더 포괄적인 의미를 갖는 영상의학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병원에서 영상의학과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영상 진단 장비를 이용하여 진단적 의미를 갖는 의료 영상을 만들어 내고, 이 영상을 의학적으로 분석하여 질환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내용을 적은 판독보고서를 작성하여, 임상에서 영상을 의뢰한 의사선생님들께 그 결과를 알려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기에 덧붙여서 영상장비를 이용한 조직검사와 치료도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의학과에서 이용하는 영상 진단 장비에는 간단하게 엑스레이를 이용한 촬영기, 초음파진단기, CT(전산화단층촬영기),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엑스레이로 가슴 사진을 찍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엑스레이를 이용한 단순촬영으로 인하여‘방사선과’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며, 엑스레이는 개발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진단도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임신하셨던 여성분들은 모두 초음파 검사를 해보셨을 것입니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인체 내의 구조를 직접 볼 수 있는 초음파 검사는 이용이 비교적 간단하고 결과를 빨리 볼 수 있기 때문에 점차 이용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신체에 해가 없으며, 임신 중 태아를 볼 때도 이용할 만큼 안전한 검사입니다.

다보스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정홍준 과장

다보스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정홍준 과장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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