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용인시가 처음 개최한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서 2천만불 이상의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출상담회 결과보고에 따르면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는 용인 지역 기업 70개사가 참여하고 31개 바이어사가 참여해 2천 91만 달러의 상담이 진행됐다.

바이어와 관내 업체가 상담한 건수는 171건으로 태국 3개사에서 13건을 상담해 1천만불 상당을 상담하고 UAE의 7개사가 493만 달러에 상당하는 상담을 했다. 시는 각 업체들이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1천 2백만 달러 가량의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능성 마스터를 제작하는 삼아씨앤아이, 외부 조명용 등기구를 제작하는 래이하우스 등은 바이어가 공장을 방문하면서 관심을 보였고 스프링 포밍 머신을 제작하는 평화산업은 인도 바이어와 수출제품 선적을 위한 최종 협상을 위해 10월에 인도 현지에서 추가 상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또 NDS솔루션은 태국에 LCD 52인치 다량 구입 건에 대해 논의 중으로 현재 태국 방문 스케줄을 협의 중이다.

시는 이번 수출상담회가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업체의 상담 성과와 계약실적을 관리하는 한편 상담 실적이 우수한 업체를 집중 관리, 수출 확대를 위한 관?산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상담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참가희망업체 업체 제품에 대한 바이어 선호도 조사를 통해 계약 성과가 기대되는 유력 기업 선정, 통역요원 사전교육, 비즈니스 에티켓과 국가별 특수사항 이해 등 참가 업체 교육을 진행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특히 바이어 섭외, 수출상담장 임차, 바이어 체재, 통역 등 상담회 전 과정 비용을 지원해 지역 업체가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이 용인에서 해외바이어와 비즈니스의 장을 갖도록 했다.

용인시 대외협력관실 이현수 협력관은 “무역 통역 경험이 풍부한 동시통역사 급의 전문 요원 확보와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상담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며 “중개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바이어를 만나보는 기회를 처음 가진 기업들이 꽤 있을 정도로 이번 상담회는 기업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민 기자  so60su@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