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지속발전가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992년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채택된 ‘의제21’의 환경정책의 새로운 이념인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199년 용인시에서 출범해 중간지원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협의회 사무국은 사업의 효율성과 거버넌스 역할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하자 일부 위원들이 항의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그동안 협의회는 본연의 기능을 못한채 ‘자체사업만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고,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 받으면서 조직에 관한 규정을 포함한 조례 개정을 통해 본래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시정조치를 받은바 있다.

협의회도 시정사항에 대해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답변을 보냈고 그 방안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한 것이다.

조직개편안은 거버넌스 역할 강화를 위해 협의회 위원을 공동회장 5명을 포함해 100명 이내로 구성하고 시장이 임명 또는 위촉하고, 운영위원회는 25명 이내의 단체대표 또는 추천인, 전문가, 당연직의 참여로 구성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변화 반대 시민운동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측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사무국의 조직개편안이 용인시민 혈세로 1억7천만원이 지원되는 관변단체의 가속화라고 비난하면서 시청 앞 등에 관련 현수막을 걸어 놓고 협의회의 활동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현재 협의회 사무국장이 전임 용인시장의 보좌관 출신이고 시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경력을 지적하면서 정치적 인사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단체의 관변화를 가속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사무국장은 “전임 시장 보좌관 출신 인사는 협의회에서 일하면 안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작년 7월 부임이후 정치활동을 일절하지 않고 협의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개편안에 대해서도 “협의회 위원 100명을 통해 공동회장을 선출하는 상향식 선출방식으로 시장은 임명 또는 위촉만 하기 때문에 관변단체라는 주장은 맞지 않다. 개편안에 대한 설명회도 2차례에 걸쳐 실시했고 위원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106명 위원에게 동의서를 돌려 60명의 회신을 받아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받는 등 위원회의 소통없는 일방추진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말한다.

A사무국장은 “오히려 작년 7월 이전 추진했던 사업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면서 지출과다, 이해충돌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를 지적한 A사무국장과 일부 위원들의 갈등이 있었고, 사무국에 대한 불신이 깊어져 갔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사태와 관련해서 시청 관련부서를 압박해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월 용인시의회 제252회 임시회에서는 이미진 의원이 현재 협의회 지원 조례를 구체화시킨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원 조례전부개정 조례안’을 발의했지만, 조례수립과정에서 당사자인 위원간의 의견조율이 되지 않아 이 의원이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용인뉴스편집국  temp@te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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