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일 개교한 공립 특수학교 용인다움학교 인근 임야에 도로건설 공사를 하면서 폐기물인 폐아스콘 덩어리가 무더기로 방치된 것이 발견되면서 처인구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폐아스콘이 방치된 곳은 개인 소유의 임야로 도로에서 거리는 100여 미터, 높이는 10여미터 높은 곳이며, 방치된 물량은 덤프트럭 10여대 분이다. 아스팔트 포장 공사 업체가 기존 아스팔트를 뜯어내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폐아스콘을 뜯어낸 후 전문처리업체로 바로 가져가지 않고 현지 지형보다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 높은 지역에 방치한 것은 정상적인 건축물 폐기과정을 거치지 않고 매립 등의 편법으로 처리하지 않나하는 의심이 든다.

또한 폐아스콘이 방치된 곳은 개인 소유의 땅으로 땅주인에게 허락받고 일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

이에 대해 건설 관계자는 “새롭게 도로 포장하면서 걷어낸 아스콘과 콘크리트 구조물을 놓아둘 곳이 없어서 분리해서 보관하고 있고, 공사가 완료되면 폐기물 처리업체로 가져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를 지켜본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특수학교가 용인에 들어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멀쩡한 도로를 뜯어내고 새롭게 도로를 다시 까는 일은 전형적인 전시 행정이며 예산낭비”라고 비난했다. 또한 “야적된 폐아스콘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다면 임야에 매립했을 것으로 의심되며, 시공업체에 대한 처인구청의 강력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용인뉴스편집국  temp@te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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