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부터 수지구청 1층 수지여권민원실에서 여권발급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수지구민들은 여권발급을 위해 용인시청이나 수원, 성남 등 타지역을 방문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그러나 기존에 북카페 자리에 수지여권민원실이 들어서면서 구민들의 휴게 공간이 사라지게 됐다.
이전까지 1층 로비에는 8년전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워진 카페촌이 있고, 구민 휴게공간인 북카페가 있었다.

특히 카페촌은 시청 노인복지과 산하의 시니어클럽에서 관장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노인일자리 창출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카페촌과 북카페가 있는 1층 로비는 저렴한 차 값에 어르신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던 곳이다.

그러나 여권민원실이 들어서면서 카페촌의 휴게 공간은 자리가 없어지면서 어르신들의 휴게공간도 사라졌다. 또한 카페촌에서 차(음료)를 사더라도 앉을 공간이 없어 지면서 카페촌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이곳을 자주 이용했던 주민 A씨는 “지인과 만남 장소로 자주 이용했는데, 여권민원실이 생기면서 없어져 섭섭하다”면서, “구청에서 적절한 휴게 공간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수지구청 담당자는 “여권민원이 휴게공간에 대한 민원보다 훨씬 많았고, 한정된 공간에 두 곳을 병립할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북카페에 여권민원실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북카페를 없앤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향후 어르신을 위한 휴게공간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용인뉴스편집국  temp@te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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