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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발행 「인아트」, 김남숙 대표 ‘치적 홍보용’ 비판받아연간 9100만원 예산에 권당 5,000원, 전국 문화관련시설에 1000부 발송

용인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격월간지 ‘인아트(In Art)’가 김남숙 대표의 치적 홍보용으로 발행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2~1월호 ‘인아트’는 용인문화재단의 2020년 성과와 2021년 계획에 대해서 김남숙 대표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4쪽 분량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 내용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문화예술 공연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언택트 시대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된 <발코니 콘서트>, <드라이브 인 콘서트>에 대한 자화자찬식 인터뷰로 지면을 채웠다.

‘인아트’ 12~1월호는 총 78쪽 분량에 최고급 아트지 칼라판으로 제작되었는데, 내용은 12월 공연계획과 문화계 관련 내용이 중점 소개된데 반해 2021년 1월 문화행사는 없었다. 발행시점에서 2021년 사업계획예산이 용인시의회에서 확정되지 않아 넣지 못했다.

‘인아트’ 관련 예산은 연간 9100만원으로 책자 1권당 5,000원이 소요된다. 격월제로 3,000부씩 발간해 전국 문화관련시설에 DM으로 1,000부를 발송하고, 나머지도 관내 등록된 수백 개의 언론사와 지역에 대량으로 발송하고 있다. 이는 재단 출범후 8년간 지속되어 왔는데, 보도자료로 충분한 홍보효과를 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간 9천만원 이상의 홍보용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출해왔다.

문제는 재단의 역할이 용인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용인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용인시민들에게 용인시 문화행정을 홍보해야 할 책자가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에게 재단 대표의 치적홍보용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재단은 2020년에 전국 문화예술인들에게 홍보할 만큼 훌륭한 실적을 올렸을까?

2020년 한 해 동안 용인문화재단은 끊임없는 구설수에 올랐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강금구 지휘자에게 지난 6월 30일 정년규정에 따른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강 지휘자는 물론 학부모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7월에는 정년규정을 삭제하고 지휘자의 계약을 2년 단임제로 변경하는 규정개정을 하고 10월에는 원학연 지휘자를 신규 지휘자로 임용했다. 강금구 지휘자는 나이많다고 계약해지를 하더니 강 지휘자보다 나이많은 신임지휘자를 임용하는 넌센스를 보였다.

지난 11월 말에는 용인시립합창단원이 비정규직 철폐와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시청 앞에서 벌였다. 이들은 연습시간 축소로 월급이 120만원에서 80만원으로 감소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연습조차 못하면서 휴업수당(연습수당의 70%)를 받았다. 또한 매년 재계약을 위한 오디션(평정)이 재계약 탈락의 도구로 쓰여지는 점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합창단원들을 시청앞 시위대로 내몰았다.

지난 12월에는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대표는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에게 집중포화를 받았다. 윤재영 의원은 2016년부터 올해 12월까지 16번의 관리운영 규정을 변경하면서 계획없는 인사규정 변경을 지적했고, 신민석 의원도 “잦은 관리운영 규정은 기관장과 재단 편의에 따라 임의로 진행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고, 급기야 “제가 꼴리는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의원들에게 공식장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촌극이 벌어질 무렵, ‘인아트’ 12~1월호는 용인시 전역에 배달되었다.
용인시민들은 재단의 원칙없는 행정과 김 대표의 비상식적인 재단 운용을 비난했고, ‘인아트’ 12~1월호의 김 대표 인터뷰 기사는 재단에 비웃음을 사게 되는 사례가 되었다.

이에 대해 수지구 거주 주민 A씨는 “김 대표는 2021년 2월로 만료되는 자신의 임기 이후를 내다보는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는가”라는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김 대표는 자신의 되지도 않은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기 보다는 용인의 문화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바란다”는 쓴소리를 남겼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용인시민의 정서 함양과 예술인 지원 등 용인 지역 문화발전에 도움이 되는 용인문화재단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인아트’도 그런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역할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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