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2시 용인시의회 운영위원인 지미연 의원이 17일 박원동 위원장 직권으로 속개된 운영위원회에서 지난번 임시의회에서 부결된 지방채 842억원 건에 대해서 집행부에서 90억원을 높여(총932억원)상정한 것을 28일부터 31일까지 142회 임시의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잘못된 의회상이라며 운영위원 사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날 지미연 의원은 “의회를 무시하고 잘못된 세수에 대한 사과는 커녕, 오히려 불승인을 조롱이나 하듯 90억원을 올려 재상정”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 의원은 “집행부에서 잘못된 부분을 시인하고 바로 잡아서 재상정하면 지방채 발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할 수 있다” 고 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으며, 17일 운영위원회 간사의 자유 발언을 통해 지방채 발행 재상정건에 대해서 여러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밀어 부치기식의 회의 진행은 민주주의의 기본을 역행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의 혈세가 미래 예측적으로 규모 있고 적정하게 편성되고 집행되는지에 대한 감사기능이 큰 책임임에도 오히려 시민들에게 부채를 증가시키려는 집행부의 지방채 발행에 대해 서둘러 승인하려는 운영위원회의 모습에는 결코 동조할 수 없으므로 운영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회가 시민들에게서 집행부의 행정에 대해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부여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시점에서 거수기적인 역할만 한다는 따가운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용인시 발전을 위해서 무엇이 진정 용인시의회를 위한 길인지 우리 스스로 반성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천홍석 기자  chs57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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