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곳곳에서 이웃돕기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읍면동 별로 기관단체 회원들이 지역 내 유휴지 또는 무상으로 제공된 사유지에 지난 3월~4월에 감자 모종을 심은 후 그동안 해충을 잡고 물을 주는 등 정성껏 가꾸어서 마침내 수확을 하는 행사로 감자를 주민들에게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쓴다.

처인구 중앙동은 지난 3일 운학동에 소재한 2000㎡의 밭에서 감자 170박스(20kg/박스)를 수확했다. 최희면 중앙동장을 비롯해 최인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주민자치위원,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부녀회원 등 40여명이 참여, 뙤약볕 아래 감자를 캐며 땀을 흘렸다. 중앙동 감자는 고품질로 유명해 주민들의 선주문만 150박스에 달했다. 새마을부녀회가 20박스를 구입해 관내 경로당에 선물했다.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의 월동물품과 생필품 구입에 사용된다.

동부동에서는 나혜숙 새마을부녀회장과 20여명의 회원들이 8일 동부동주민센터 내 유휴지 250㎡규모의 유휴지에서 감자를 캤다. 이날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지난 3월에 심은 감자를 30여 박스(20kg/박스) 분량을 수확했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직접 담근 김치 100포기와 수확한 감자를 함께 60여개의 ‘사랑의 감자&김치’ 박스에 담아 홀로어르신, 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 60여 가구에 직접 전했다.

기흥구 구성동은 10일에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이 뜻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감자 수확행사를 펼쳤다. 이혁우 동장과 김순경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등 40여명이 청덕동에 위치한 텃밭 2000㎡에서 100여 박스(20kg/박스)의 감자를 수확했다. 구성동은 감자를 홀로어르신, 결식아동, 보육시설 등에 나누어줄 예정이다.

기흥구 상하동은 새마을지도자회(회장 한규용),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선영)가 10일 감자를 수확했다. 상하동 감자농장은 한한석 통장이 자신의 텃밭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수년간 한약부산물로 다져온 양질의 토지다. 이날 30여명의 회원들은 1300㎡규모의 텃밭에서 맑고 고른 크기의 유기농 감자를 120박스(20kg/박스)를 캤다. 수확한 감자의 일부를 관내 경로당과 홀로어르신에게 전했다. 나머지는 판매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지구 풍덕천2동은 지난 6일에 고기동 일원 1650㎡ 규모의 휴경지 작목장에서 한상의 동장, 이기호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주민자치위원회 등 6개 단체 1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감자 캐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감자 950박스(3kg/박스)를 수확했으며 판매 수익금으로 김장배추와 무를 재배 수확해 연말에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지선 기자  yongin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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