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용인시에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처인구 모현면에 위치한 경안천 변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용인시에 12일 오후 1시까지 279.5mm의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도로와 건물이 침수되는 등 호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12일 오전 4시 39분 기흥구 녹십자사거리 경기도박물관 앞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를 입어 차량통행을 제한했다. 오전 5시 18분경에는 기흥구 마북동 소망교회 인근 나무가 쓰러져 차량과 전선이 파손됐다.

오전 5시 20분경에는 오산천 한국도로공사 이면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7대가 침수돼 렉카차를 통원 견인작업을 펼쳤으며 현재까지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또 영덕동 프리미엄 아울렛 건물이 침수되고 신갈동 일대 상가 건물이 침수되는 등  기흥구 일대 피해가 속출했다.

수지구와 처인구도 속속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오전 6시 10분경 수지구 풍덕천동 다세대 주택 지하가 침수돼 펌프작업을 통해 복구중이며 오전 7시 7분경에는 처인구 둔전리 도로가 침수돼 복구 작업중에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오전 10시30분 이후 한 때 기흥구에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흥구 일대 피해가 많았다"며 "오후들어 호우경보가 해제되고 비가 점차 그치고 있지만 피해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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