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유림동주민센터가 출생, 사망신고와 주민등록증 발급 시 처리결과를 구두로 안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관련 안내 사항을 적은 카드를 발급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출생신고를 한 가족에게는 아기가 등재된 주민등록등본 1부를 공용으로 발급하고 등본발급, 가족관계등록부, 셋째 자녀 출산지원금, 저소득층 보육비, 취업여성 자녀 보육료 지원 등의 내용을 기재한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민등록증을 처음 발급 받는 경우 주민등록 분실 신고 요령, 재발급 신고, 수수료, 발급 가능 기관 등을 기재한 카드를 주민등록증과 함께 전달한다.

이 같은 민원 카드 발급은 4월부터 시작한 서비스로 매월 개최하는 직원토론을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를 실행한 것으로 유림동은 우선 50여 만원을 들여 나눔카드 1500장을 제작해 시행하고 있다.

유림동 행정민원 유병관 담당은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시 현장에서 관련 안내를 일일이 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보관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각종 절차에 대한 안내를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보고 마련하게 됐다”며 “출생과 사망 신고시에도 축하와 애도를 표하는 카드를 통해 민원인과 공무원이 교감하고 민원인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게 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7월 1일 출생신고를 한 정영수 씨(36)는 “아기의 출생을 축하한다는 카드를 받고 각종 지원 시책도 안내가 돼 있어 배려를 잘 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림동 주민센터는 나눔카드 소진 후 시민들이 알면 도움이 되는 안내문구를 추가해 지속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송정민 기자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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