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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모이면 왜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는 걸까?신거주지역의 대형마트가 세워질 때마다 반복되는 민원 증가 현상을 진단해 보았다.
처인구 고림동에 완공을 앞둔 대형 마트의 전경. 주차장 부분의 공사 만을 남겨둔 상태다. @용인뉴스
[용인뉴스 권태훈 기자] “우리 동네 사람들로서는 큰 마트가 들어오는 게 너무나 반가운 일이죠. 상권도 커지고 생활환경도 좋아지니까요. 반대할 이유가 없어요.”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인근에서 최근 빈번하게 전해지고 있는 상권다툼에 의한 민원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기자가 만나본 주민의 한 마디는 이러했다.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그 분위기에 동반해 자연스레 근린시설과 상업시설들이 뒤따라 문을 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늘 취재부서에는 다양한 형태의 민원과 호소가 들어오기 마련이다. 내용은 가지가지지만 사실상 자세히 살펴보자면 주된 내용이 상권 침해에 대한 것들이라는 게 특징이다. 

고림동의 경우라고 해서 다른 게 거의 없어 보인다. 즉 초대형 마트가 들어서기로 했는데, 이로 인해 기존의 영업하던 가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심해질 경우 생존의 위협까지 느낀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언급된 지역은 처인구 고림동 599-8 번지에 터를 닦고 곧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모 대형 마트도 예외는 아니어서 무기명으로 각 언론사에 보내진 제보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해당 대형 마트의 부속 건물이 함께 오픈할 경우 소매점까지 함께 문을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용인뉴스
용인시에서 800 평에 이르는 임야자연녹지를 편법으로 허가를 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 지표면 보다도 높은 건축물이 지하층으로 허가가 난 것같다는 의혹 등이었다. 

실제 현장을 방문해본 결과 해당 대형마트는 본건물이 거의 완성된 상태였고 부속 건물도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현재 남은 공정은 주차장의 터닦기가 한창 진행 중인 상태였다. 

해당 대형 마트의 소유주는 서울 등지에서 동일한 대형 마트를 다수 소유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처 신설 아파트의 입주자들을 주된 고객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은 입지조건을 갖췄고, 인근의 청과물시장까지 가지 않고도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이점이 있기에 주변 거주자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형 마트 인근의 부동산 전문업체에서도 “최근 해당 마트의 오픈을 앞두고 각종 민원이 제기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정작 주변 거주자들이나 기존 가게들 모두가 반대할 이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되레 선택의 여지가 커진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밝히면서 “만약 유사한 민원들이 이어지는 것이라면 동종의 업체들에게서 나오는 견제성 민원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고림동 인근의 기존 중형 마트. 대형 주거단지가 늘어남에 따라 기본의 마트들은 청과물 시장까지 갈 필요없이 현지에서 쇼핑이 가능토록 하는 조건과 넓은 주차시설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뉴
해당 대형 마트가 문을 열기 전에는 1Km 정도의 거리에 중형 마트가 영업 중인 상태인데, 그간 포화상태에 이른 신설 아파트 단지의 주거인원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이고 특히 주차장이 좁아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용인시의 대형 주거 단지들이 속속 늘어나면서 유사한 업종이 반복적으로 늘어날 경우 기존 영업권을 침해받을 것을 우려한 다종다양한 민원들이 늘어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보여지고 있다. 

용인시 관련부서 관계자 역시 “이러한 민원 제기 속출 현상이 궁극적으로는 주민의 이익과 환경개선을 위한다기 보다는 좁은 의미에서의 영업권 유지를 위해 나타나는 개인주의적 현상이라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용인뉴스’는 다양한 제보를 가능한한 직접 찾아가 내용을 확인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확한 진단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권태훈 기자  xo00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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