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8일 앞두고 있는 현재, 용인시 4개 선거구에는 차분하지만 뜨거운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전반적인 선거운동 분위기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선거로고송과 마이크 사용없이 부지런히 유권자를 만나 인사를 나누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후보도 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세영(용인갑), 김민기(용인을), 정춘숙(용인병), 이탄희(용인정) 후보는 오세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용인의 도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용인시민들에게 약속드린다”며 ‘원팀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용인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후보 격려를 위해 용인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김범수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정찬민(용인갑), 이원섭(용인정), 이상일(용인병), 김범수(용인정) 후보 등 4명의 후보를 만나 선거대책을 함께 논의하고 격려했다.

후보별 선거 운동도 각양각색이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호소하는 한편, 유권자가 듣고 싶어하는 교통, 교육, 생활과 관련된 지역밀착형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선거운동이 제한된 만큼 온라인 선거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이와는 별도로 후보들은 직능별 대표들을 만나 자신의 소신을 소개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오세영(용인갑) 민주당 후보는 지역별·직능별 정책제안서를 받아 이를 공약에 반영하고 있고, 김범수(용인정) 통합당 후보는 직능단체와의 간담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근 지역구 후보들과 공동전선을 펴고 있다. 김민기(용인을) 후보는 오산시 안민석 후보와 분당선의 기흥역-오산 연장의 공약을 발표했으며, 정춘숙(용인정) 후보는 성남 분당(을) 김병욱 후보와 SRT 오리동천역 신설을, 박광온·김태년·김병관 의원과는 3호선 수지 유치를 위한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이외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중량감 있는 여권인사가 지역을 방문하여 자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경우 김종인 위원장이 자당 후보 격려차 방문했으며, 정병국 경기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원섭(용인을) 후보의 선대위 발대식에 격려 방문했다.

경륜있는 인사를 후원회장으로 모셔오면서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사례도 있다. 이상일(용인병) 후보는 후원회장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고, 정춘숙(용인병) 후보의 후원회장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다.

21대 총선 투표일정은 1~6일 재외투표를 시작으로 10~11일 사전투표에 이어 15일 본 투표가 진행된다.

김신근 기자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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