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용인경찰서와 협력를 통해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원 가운데 100명을 ‘용인시민 안전지킴이’로 활동하도록 해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시민 안전지킴이’는 용인 관내 5개 지구대와 10개 파출소에 배정돼 범죄예방을 위한 단체복과 모자 등을 착용하고 학교와 학원 주변, 유흥가 등 범죄 발생 취약 지역을 순찰하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공원과 초등학교 주변, 놀이터는 물론 아파트와 빌라촌 등 주택가 밀집지역에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순찰을 하고 순찰 중 범죄 현장이나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지구대와 파출소 등에 연락해 경찰이 출동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역 지리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돼 골목길에서 일어나는 학교주변 폭력과 낮 시간 빈집털이 예방에 효과가 있다.

보정지구대 지구대장 김동식 경감은 “6월 1일부터 시작해 보름정도 활동했는데 순찰 활동으로 관내 빌라지역 도난 신고가 급격히 줄고 있다”며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해 각종 폭력과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지킴이 활동을 지원하는 용인시 행정과 관계자는 “용인시는 인구가 84만인 현재까지 경찰서가 1곳 밖에 없어 치안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민·경 협력 치안시스템 구축으로 자율방범 순찰대의 야간 봉사활동 외에 희망근로 프로젝트 인력으로 주간에도 시민들의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용인시민 안전지킴이 활동에 참가한 사람들은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에 참가해 돈도 벌고 순찰활동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도 하고 걸어 다니며 건강도 챙기게 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용인시민 안전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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