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평생학습센터가 여러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계속된 평생학습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금년 2월 타이완과 동남아시아 각국의 평생학습관계자들이 방문했던데 이어 충남 서천군, 경기도 남양주시, 포천시, 서울 용산구, 경남 울주군, 대전광역시 동구, 대구광역시달 서구, 울산광역시 북구, 전북 군산시, 대전광역시 유성구 등 지자체에서 줄줄이 방문했다.

지난해에도 방문했던 청주시 관계자들은 지난 5일 청주시의 평생학습 상담지도사 과정 교육생 30여명과 함께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의 학습정원을 견학하고 학습도시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다시 방문했다.
용인시 평생학습센터는 ‘용인시 레인보우 네트워크 추진전략과 학습정원 운영모델’을 주제로 학습 투어를 개최해 용인시 평생학습도시의 중점사업과 성과, 학습 정원 기능과 학습매니저의 역할, 평생학습센터의 주요 사업 등을 설명한 뒤 용인시민대학에서 학습매니저과를 수료하고 학습정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이윤신 씨가 학습매니저로서의 활동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평생학습센터, 학습정원, 교육실 등 시설을 소개했다.

타 지자체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인 ‘학습정원(Learning Garden)’은 용인시 평생학습 통합정보뱅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영국 노리치시의 우수 사례를 차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사례로 용인시의 특화 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학습자료·정보관, 전시·홍보관, 나눔터, 홍보용 PDP 등이 설치돼 용인시 관내 평생교육기관들의 각종 정보지와 홍보물, 학습 결과물을 상시 전시하고 학습매니저가 상주해 개인별 맞춤 학습 상담을 실시한다. 또 매주 다양한 1일 체험학습교실을 개설해 시민들이 쉽게 자신에게 맞는 학습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남양주시는 벤치마킹 후 용인시 시민대학처럼 평생학습 매니저 양성과정을 통해 학습매니저를 양성하고 용인시의 학습정원과 같은 ‘아름다운 러닝숍(learning shop)'을 설치해 학습매니저를 배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시 평생교육사 김영옥씨는 “평생학습홍보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의 학습정원의 감성적 공간구성 및 운영방침, 학습매니저 활동 등이 인상적인데 통합적 홍보전시관 및 감성적이고 편안한 상담실 분위기조성과 학습상담사 활동영역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교육체육과 임명숙 평생교육담당은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지자체들이 용인에서 어떤 시스템을 갖고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방문하고 질문한다”며 “평생학습센터 운영의 모델로 인정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더 모범적으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insky21@empas.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