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기흥·수지 등 3개구 보건소는 보건소 내 임상병리실에서 6.25 전사자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채혈을 실시하며 유가족들의 적극 참여를 기다린다.

가족 가운데 6.25전쟁에 참전해 사망했지만 유해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시민으로 전사자의 재적 등본, 유족증, 전사통지서, 병적증명서 등을 지참하고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 채혈검사를 받을 수 있다. 채혈된 혈액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으로 이송돼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전사자 유해 유전자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받게 되며 신원 확인 절차가 완료된 유해는 유가족에 인도된다.

유가족 채혈을 통한 유전자(DNA)검사는 6.25전사자 유골 발굴 시 인식표 등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품이 훼손된 상황에서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필수 요인이다.

용인시 보건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유가족 채혈 업무를 실시, 2009년 5월 현재까지 총15건을 접수, 채혈을 실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든 전사자의 유가족이 채혈에 참여해 전사자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가족 채혈은 2003년부터 전국 19개 군병원에서 실시해왔지만 유가족 편의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전국 시·군·구 보건소로 채혈 업무가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이지선 기자  insky21@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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