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암산 정상

▶ 산사에서 용안수로

여름은 일상과 도시속의 피로 더위에 갇힌 사람들에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산 바람 그리고 소와 담 거기에 폭포가 있는 계곡, 우리가 가볍게 접근 할 수 있는 산과 바다 중에서 굴암산 산사에서 용안수로 더위를 식히자
굴암산은 용굴이 있어 붙여진 산으로 용덕사가 자리하고 성륜산(聖輪山)이라고도 부르는 산이다.

굴암산 오르는 길

산사로 오르는 길은 포장길이지만 꼬불꼬불 급경사다. 불법을 만남이 결코 쉽지만 안은 건지 · 입구의 소나무들이 고찰의 면보를 보여준다. 연리지 같은 황송을 집고 만나는 곳이 해후소다. 현대식 화장실은 용인시에서 지은 건물로 들어서면 내부는 우리 것이 우러나는 한옥풍이다.

용덕사 대웅전

성효스님이 오시면서 대불사를 일으켜 규모가 큰 사찰로 대공사를 하였는데 멀리 요사체가 있고 대웅전을 새로 지어 뒤편에 탑을 배치해 보궁 형태로 만든점이 특이 하다. 신라말 고승 도선국사가 절에서 기거하다 지기(地氣)가 너무 세서 수도승들이 몸을 상할까 걱정이 되어 지기를 누르기 위해 삼층석탑과 철인 상을 3기 만들어 절에 보관하여 지기를 눌렀다 전한다. 예전에 주지스님에게 허락을 받고 2기 철인상을 보고 사진 촬영을 한 기억이 난다. 산 칠부 능선에 암자가 있는 곳이 용굴이라 불리는 커다란 동굴이 있다. 굴을 통해 위로 올라 서면 소원이 이루워 진다하여 어릴때는 굴을 통해 산을 오른적이 종종 올랐다.

굴암산에서 바라보이는 용덕저수지

지금은 위험해 굴안에 부처상에 참배하고 왼쪽의 용안수를 마셔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남쪽 능선에 삼성각은 산아래를 굽어 보는 전망대다. 용굴과 삼성각 사이 안부를 통해 경사지 등산로를 오르면 두봉을 사이에 둔 안부다. 남쪽봉으로 오르면 헬기장이다. 올봄 애벌래팀 용인알아가기회원들과 시산제를 지낸곳이다. 아래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적다.

오던길로 돌아 오른 정상은 옹색한 봉우리다 산길은 신원CC옆을 통해 한남정맥길 석유비축기지 능선으로 연결 된다
굴암산에는 용의 덕을 본 이야기와 용굴에 얼킨 전설이 있다

용굴의 모습

▶ 용덕사의 용굴

굴암절이라 부르는 용덕사 위로 용굴이 있다 굴 양쪽에 샘물과 하늘로 뚫린 굴이 있다. 우리는 이굴을 용굴이라 부른다.
옛날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인간세상으로 쫓겨난 용한마리가 이곳에 갖혀 있었다. 백일동안 인간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수도를 해야 다시 승천 할 수 있다고 하여 옥황상제의 말대로 수도에 전념하여 백일을 다 채운 다음 승천하려 하였는데 벼란간 하늘에서 뇌성 벽력이 떨어지고 사방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번개소리가 진동하여 동리 사람들은 무서워서 감히 밖으로 나오질 못하였다.

이때 동굴에서 얼마 안떨어진 곳에서 주민한사람이 마침 나무를 하고 있었는데 이같은 광경에 놀라고 무서워 땅에 업드려 떨고 있었다. 용굴로 부터 용이 막 승천할때 이 나뭇꾼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개를 들고 용을 바라다 보고 넋을 잃었다. 그때 갑자기 하늘로 오르던 용이 괴음을 지르며 바위 위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용인 승천 할 때 인간이 엿보아 부정을 타서 백일 기도가 허사가 되고 만 것이다. 용굴로 부터 벗어날때 용굴위가 뚫어 졌으며 그 때 용이 승천하며 실수로 한쪽눈을 다쳐 피를 흘렸다고 한다,
용굴 밑으로 흐르고 있는 양쪽 샘 가운데 하나는 그 당시 흘린 피 때문에 지금도 물 빛이 뿌옇게 변했다고 한다.

주민들에 의하면 이굴을 타면 탄 횟수 만큼 생명이 연장된다 하며, 옆으로 뻗은 굴은 어린이들이 타는 것이고 곧장 위로 뻗은 굴은 어른 들이 타는 곳이라 한다.
한편, 양쪽에 흐르는고 있는 샘물은 백일 동안 용이 흘리던 눈물이라 하는데 이 샘물에는 여러가지 영험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소원을 빈다 고 들 한다. 용이 못 이룬 원을 얻으려는 인간의 작은 소망일 것이다. 용덕사 와 용덕저수지는 용의 덕을 이야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옛날에 중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효심이 지극한 한 처녀가 굴암산 굴속에 살고 있는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있는데 이 여위주를 가지면 부모님의 병화을 고칠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갖은고 생끝에 용을 만나 여의주를 달라고 간절히 애원했지만 요의 거절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용덕사 오르는 길

용이 말하기를 용은 여의주가 없으면 승천 할 수 없고 네게 이 여의주를 주면 100년을 기다려야 여의주를 다시 갖을수 있다고 계속 거절을 하였다. 처녀는 그래도 아버지를 살려 달라고 3일 밤 낮으로 애원을 했다 그러자 용이 그녀의 효심에 감동하여 내비록 100년을 기다려도 좋으니 여의주로 아버님의 병환을 고쳐드리라고 여의주를 주려는 순간 포수가 쏜 화살이 용의 한쪽눈을 맞추어 용인 죽어가면서 여의주를 처녀에거 주며 아버지의 병환을 고치라며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그후 처녀의 아버지의 병은 다 낳았고 용인 살았던 굴 양쪽에 용이 흘린 눈물이 약수가 되었는데 한쪽은 다친 눈에서 피와같은 탁한 물이 나오고 한쪽은 깨끗한 약수가 나와 지금도 한쪽 물은 마시지 못한다는 전설에서 부녀가 용의 덕을 보았다 하여 절을 지의며 용덕사로 명명한다 한다.

백두 이제학  so60su@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