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와 함께 지난 4일부터 추진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농가 돕기 성금’으로 27일 현재까지 1억 7천여만 원이 모금되었으며 당초 모금기간이 4일부터 23일까지였으나 추가 기탁의사를 밝힌 기부자들로 인해 29일까지 모집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은 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1호 참여(1천만 원)를 시작으로, 8일 지자체 1호로 광명시(1백만 원)를 비롯한 많은 공무원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경기도 관계부서, 포천시, 김포시, 구리시, 양주시, 화성시, 파주시는 자체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공직자 성금을 전달하여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유관기관에서는 6일 경기도시공사(1천만 원), 19일 지산그룹(1백만 원), 22일 NH농협은행 경기본부(1억 원) 및 (주)킨텍스(3백만 원)의 참여와 더불어, 14일 새마을 5개단체 및 한돈협회 주관 ’사랑의 김장나누기 및 한돈 소비촉진 한마당 행사‘시 성금 전달과 모금홍보 적십자 캠페인부스가 운영되기도 했다.
적십자에서는 8일 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를 시작으로 봉사회 경기도협의회는 물론 도내 26개 시군 지구협의회 및 6개 단위봉사회, 안전강사봉사회, RCY(경기도위원회, 지도교사협의회, 동문회) 등 자원봉사조직이 성금참여에 앞장섰으며 윤신일 경기적십자 회장 또한 18일에 1천만 원을 쾌척하고, 경기지사 직원, 대전세종지사와 대구지사를 비롯한 전국 적십자 기관 임직원이 참여하는 따뜻한 성금 릴레이가 힘을 보탰다.
윤신일 경기적십자 회장은 “성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시름에 빠진 피해 농가의 자립의지를 북돋기 위해 경기지역 뿐 아니라 전국의 적십자가족이 하나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셨다“며, ”경기적십자는 이번 경험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손을 내밀 수 있는 인도적 모금 플랫폼을 발전시켜 경기도민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적십자 관계자는 “피해지역 4곳 중 경기도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도 위탁으로 적십자가 운영)에 의뢰한 김포시 살처분 종사자와 피해농장주 중 연락처 미기재자를 제외한 347명에게 10월초부터 문자(1차)와 유선(2차)으로 트라우마 증상과 심리상담서비스 안내를 시도중이나, 대다수가 전화수신 및 서비스를 거부하여 11월 20일 기준 유선상담 31건, 대면상담 1건이 진행된 상황“이라며 “ASF 발생초기 일반인 방역통제에 따른 대면접근 불가로 유선상담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지만 현재 지속적인 대면 상담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병원 등 전문기관 연계가 필요한 관심군에 대해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기적십자는 이달 18일부터 연말까지, 상황을 주시하며 발생지역인 연천과 양주, 완충지역인 포천과 동두천 적십자봉사원들의 참여로 피해 주민과 가족, 이웃에 대한 심리적응급처치(PFA, Psychological First Aid)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홍두화 경기적십자 사무처장은 “성금모금을 통한 물질적 지원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재난과 위기에 처한 분들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인간의 건강과 생명보호’라는 적십자 정신의 실천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만큼, 피해지역 이웃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인근의 김포와 파주지역에 대한 PFA활동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정민 기자 bgg41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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