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한국토지공사와 협의를 통해 기흥구 영덕동 일원 흥덕택지지구 내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흥덕 택지지구에 설립될 도서관은 부지면적 3,174㎡, 총 사업비 120억원 규모로 용인시와 토지공사는 현재 토지공사에서 건립해 기부 채납하는 방안과 용인시에서 토지공사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직접 짓는 방안 등 2가지 안을 검토 중이다. 이달 중 협의를 통해 추진방안을 결정, 빠른 시일 내에 설립을 가시화하기로 했다.

흥덕지구 내 도서관 건립은 한국토지공사가 기존 택지개발지구에 공공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동주택을 위주로 개발하고 사업시행자가 개발 이익만 얻고 떠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시는 흥덕지구 개발이익 일부를 지구 내 공공시설 확충에 재투자해 주민 편익을 증진해 달라고 지난해 말부터 한국토지공사 본사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특히 지구 내 도서관 설립을 요청해왔다.

흥덕지구는 전체 약 214만㎡ 면적에 2만 8천여 명이 입주예정이며 금년 2월 24일부터 공동주택 입주를 시작해 현재 1200여 세대가 입주해 국토해양부의 1단계 사업 준공을 앞둔 상태다.

시 관계자는 “토지공사가 개발이익 일부를 도서관으로 환원하겠다는 의사가 공공기관의 사회 공헌사례로 꼽히는 모범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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