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발행하는 농협 농촌사랑 상품권이 가맹점을 확대, 세(勢) 확장에 나서고 있다.

6일 농협 용인시지부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해 9월 농협상품권의 명칭을 농협 농촌사랑상품권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하나로마트․하나로클럽 등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이 직영하는 농협판매장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했던 상품점 가맹 취급점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4월말 현재 전국 9천270여곳이 농협 농촌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가입했으며, 경기지역에만 가맹점포가 818곳, 용인지역 50곳에 이를 정도로 가맹점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농협은 일반업체에서도 농협사랑상품권 수납이 가능하도록 가맹점 계약 체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미 NH쇼핑․팜스테이마을․NH여행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쇼핑업체와 외식․레저․주유․문화생활 등 외부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협상품권은 농협판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편견도 조만간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농협이 상품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고객만족도 향상과 함께 최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상품권 사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문화상품권 등 각종 상품권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상품권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농협상품권의 사용처가 제한적이어서 소비자들의 가맹점 확대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며 "외부 가맹점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제휴점에서 농촌사랑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돼 상품권의 가치는 물론 활용성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윤규 기자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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