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찰서는 지난달 17일 발생했던 와우정사 화재 방화범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처인구 해곡동에 위치한 와우정사 사찰내 삼성각, 대각전, 열반전등 목조건물 3개소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후 도주한 불교 선교종 승적 유모(50.남)씨를 지난 1일 오전 1시 15분경 충북 단양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자신이 승려로 있는 사찰에서 찬밥을 주는 등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우정사는 목조건물인 삼성각이 전소 되는 등 약 6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피의자 유씨는 지난 4월 17일 오전 1시경 사찰에 방화 후 즉시 도주, 수사팀이 과거에 승려로 있던 사찰 등을 탐문하는 등 추적 수사가 강화되자 5월 1일 단양경찰서에 자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단양으로 이동해 유씨를 붙잡았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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