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백옥쌀 김택권, 생애 첫 백마장사 등극

박재영 기자
승인 2009.04.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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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용인체급별장사씨름대회 첫날 용인 백옥쌀의 김택권이 백마장사에 등극하며 생애 첫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김택권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백마급(80㎏ 이하) 결승전에 올라 울산동구청 이진형을 3-1로 제압했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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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용인체급별장사씨름대회 첫날 용인 백옥쌀의 김택권이 백마장사에 등극하며 생애 첫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김택권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용인체급별장사씨름대회’ 첫째날 백마급(80㎏ 이하) 결승전에 올라 울산동구청 이진형을 3-1로 제압하고 자신의 첫 장사 타이틀이자 대회 첫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

예선을 뚫고 8강에 오른 김택권은 이날 8강전에서 기장군청 손현락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상대는 성남시청 정진환으로 첫 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안다리로 거푸 판을 따내 결승에 올랐다.

결승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지난해 5월 안동대회 결승에서 만나 3-1로 패한 적이 있는 울산동구청의 이진형.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은 김택권은 이진형에게 지난 대회에서 패한 그대로인 3-1로 되갚아 줬다.

김택권은 첫 판을 안다리로 따내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진형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진형은 둘째판에서 밀어치기로 넘어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택권은 여기서 물러나지 않았다. 뒷무릎치기와 되치기, 홈 관중의 환호와 함께 첫 우승의 감격이 찾아왔다.

김택권이 황소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대한씨름협회 산하 민속씨름위원회가 대회를 주관한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