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억대의 건설공구와 담배를 훔친(특수절도) 혐의로 손모(46)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등 일당은 지난 1월 16일 오후 9시경 처인구 마성리에 위치한 D인테리어 창문 유리를 망치로 깨고 침입해 1,250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치는 등 9차례에 걸쳐 8,000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쳤다.

이들은 또 지난 2006년 2월 20일 자정 강원도 홍천군 신장대리 강원담배인삼공사 담배보관소 건물을 침입해 담배 500보루를 훔치는 등 3회에 걸쳐 총 2,500만원 상당의 담배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먼저 손씨를 잡아 수사를 벌이던 중 이들이 2006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남 서산, 강원 홍천, 용인, 하남 일대에서 같은 방법으로 담배와 공구 등 총 1억 5천만원 상당을 12회에 걸쳐 훔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용인경찰서 지역형사 3팀은 범행장소 주변에 설치된 CCTV 자료를 분석해 지난 3월 12일 피의자 손씨를 검거한 뒤 여죄를 수사하던 중 공범 김모(43)씨와 장모(40)씨의 인적사항을 확인, 통신수사를 벌인 끝에 남양주와 강남구 역삼동에서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손씨 등 일당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범행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