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혈전 용해제: 혈전용해제는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해 혈전을 녹이는 약으로 혈관이 막힌 후 적어도 6시간 이내에 시행되어야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응급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가야 한다. 혈전용해제에는 유로키나제, 티-피에이 등이 있으며 유로키나제는 인간의 소변에서 만들어 내는 약으로 정맥을 통해 주입하는 약물이지만 동맥을 통해서도 투여할 수 있다.

티-피에이는 아직까지 충분히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나 뇌졸중이 생긴 후 3시간 이내에 투여할 수 있다. 그러나 혈전 용해제를 다량으로 정맥 투여하면 뇌출혈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 항응고제: 피가 굳는 것을 응고라고 하며 피가 굳지 않도록 하는 약을 항응고제라고 한다. 정상인들은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하지 않지만 뇌경색 환자의 경우 비정상적으로 뇌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되므로 뇌경색 환자에게는 혈액이 응고하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투여한다.

이러한 항응고제는 뇌경색 초기 환자에게 사용되며 환자가 안정되면 항응고제를 항혈소판제로 바꾸거나 항응고제를 계속 투여하기도 하는데 이는 의사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다만 심방세동, 판막증과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항응고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한다.

항응고제에는 헤파린과 와파린이 있으며 각각의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여야 한다. 항응고제를 투여 받는 동안에는 인체 내에서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기 때문에 피가 나거나 멍이 잘 들 수 있으므로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소변이나 대변의 색깔을 자주 살펴, 대변의 색깔이 까맣거나 소변의 색깔이 붉은 경우 의사나 간호사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근육 주사를 맞은 경우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잇몸에서도 출혈이 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양치질을 하도록 한다.

3) 항혈소판제: 혈관 내에서 혈액이 뭉친 것을 혈전이라 하며 혈소판의 작용을 방해하여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 약물을 항혈소판제라고 한다.

정상인의 혈관 내에서는 혈액이 뭉치는 일은 없으나 동맥경화증과 같이 혈관 벽이 손상된 경우에는 혈소판이 활성화되어 혈전이 생기기 쉬우며 혈전은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대표적인 항혈소판제가 아스피린이며 값이 싸면서도 효능이 좋지만 위장 장애, 간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티클로피딘은 아스피린보다 효능은 약간 우수하나 값이 비싸며 드물게 간 독성, 혈액 장애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로 아스피린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다보스병원 신경외과과장
의학박사 목 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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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목진호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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