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서 직원이 음주사고 물의를 일으킨 것을 두고 용인경찰서장이 화가 단단히 났다.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30분경 중앙지구대 소속 김모(46) 경위가 혈중 알콜농도 0.181%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처인구 명지대학교 앞 도로에서 정지중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구대 팀원 회식을 마친 후 대리운전이 빨리 오지 않자 만취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내용을 보고받은 최종덕 용인경찰서장은 30일 오전 6시 경찰서 전 직원에게 비상소집 명령을 내려 이른바 ‘경찰 바로잡기 정신교육’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장님이 음주사고가 난 28일 경찰대학교에서 개최된 워크샵에서 경찰 기강과 관련된 내용의 교육을 받았는데 이러한 일이 벌어져 화가 많이 나신 것 같다”며 30일 정신교육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용인경찰서와 경기지방경찰청 감찰계는 사고를 낸 김모 경위를 비롯 관련 직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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