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당 대표는 2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찾아 '환경·안전투자 지원프로그램 이용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이 대표는 "지난 1월 정부는 주력산업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3년간 16조 원을 지원하는 기업 투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5조 원이 지원되는 환경·안전 분야도 있다"라며 "오늘은 이 분야에 해당하는 기업 대표들로부터 활용 사례와 건의를 듣고자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현재 기업여건을 반영하면 시설자금 뿐만 아니라 운영자금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

 

이번 추경안에는 예상손실액을 반영한 (시설투자지원금) 600억 원이 포함돼있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중소·중견기업 미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역동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제1야당의 태업으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추경안을 빨리 통과시켜 걱정을 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행보는 경제현장을 찾아 민심을 읽는 동시에, 야당에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압박하기 위한 분석의 목적이다.

 

특히 민주당이 이달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추경안 처리에 실패했기 때문. 국회법상 짝수 달에 열리는 6월 국회에서도 지금과 같은 여야 대치가 계속될 경우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이 대표도 장외 투어를 통해 본격적인 한국당 복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민생투어를 이어갈 뜻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