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사을 수상한 조은별 경위

25일 오후 열린 경찰대 25기 졸업식에서 조은별(22·사진) 경위가 수석졸업자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조은별 경위는“영광된 자리까지 오르는 것을 도와주신 부모님과 동기들에게 감사드리고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서울 대일외고를 졸업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경찰관인 큰아버지를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으며 고등학교 시절 경찰대가 있다는 걸 알고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경위는 학업성적이 뛰어날 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4개어에 능통하고 매년 교내에서 열리는 ‘경찰 대학장배 무도대회’에서는 유도 여자부문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고교 때 가장 싫어한 과목이 체육이었다는 조 경위는“학교에서 4가지 무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해서 유도를 배웠는데 아무래도 체력적 소양이 필요한 분야라 1학년 때는 많이 힘들었다”고 말한 조 경위는 앞으로 외국어에 능통한 특기를 살려 외 사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로부터  대통령상을 받는 조은별 경위

그는 “갈수록 외사 경찰관의 인력과 역량이 약해져서 역량 강화 문제가 논의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또 국내 체류 외국인도 늘어나서 그 분야로 가서 경찰 조직에도 도움이 되고 특기도 살려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일어난 경찰 비리 사건에 국민의 비판이 쏟아지는 것을 두고 조 경위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실습을 나가 일선 경찰을 보면 대다수가 자신의 본분에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계신분들”이라며 “물론 부끄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극소수가 한 일을 놓고 경찰 전체에 대해 왜곡·해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송정민 기자  insk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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