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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120兆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 선정에 환영SK하이닉스, 용인시로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조성 투자 의향서 제출
용인시, 정부 최종 결정 앞두고 '표정관리'…지역발전 기대감 부풀어

10년간 120조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산업집적지)’ 가 드디어 용인시에 들어설 계획이다.

2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SK하이닉스가 용인시에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한 투자 의향서를 제출 하면서 사실상 정부 관계 부처에 부지를 용인으로 해달라는 의도로 보여 진다.

㈜용인일반산업단지는 SK하이닉스와 국내외 협력업체 50여 개가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이다.

투자의향서를 받은 경기도와 용인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 요청을 할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력 후보지로 꼽혔던 용인은 수도권과 가까워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 또 수출창구인 인천공항과도 멀지 않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과도 연계성이 높아 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488만㎡(약 135만 평) 부지에 들어설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신규 반도체 공장 4곳을 증설하고 국내외 50여개 부품·소재·장비 협력업체가 동반 입주하게 된다.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반도체 업종 단일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급으로 한해 수십조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이천은 본사기능과 R&D·마더팹(Mother FAB) 및 D램 생산기지로, 청주는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용인은 D램/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 및 반도체 상생 생태계 거점으로 3각축을 구축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와 시의회는 일단 기뻐하며 환영하는 모습이지만 정부의 최종 발표가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제하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측에서 용인시로 입지를 요청한 것은 너무나 기쁜 일이다. 그러나 최종 입지가 결정돼 정부가 발표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용인 원삼면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권역이어서 전력과 용수 공급이 원활하고 교통도 좋아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다음달 중순이면 산업부와 국토부의 최종승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 강웅철 도시건설위원장은 “일단 SK하이닉스가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기쁜 소식”이라며 “앞으로 의원들과 함께 시의회 차원에서도 SK하이닉스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들어서는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협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SK하이닉스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표명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3월 중순이면 최종 입지 결정에 대한 산업부와 국토부의 최종승인이 나올 예정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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