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연구원(원장 천정배)은 14일 ‘미세먼지 현황 및 실질적인 과제’를 주제로 정진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장정숙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저감방안과 고농도 시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분리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했다.

 

정진상 박사는 “고농도 시 중국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면 비상저감조치 등 규제중심 정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며, 국민들은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저감보다는 고농도 사례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하며, “△ 고농도기간 국내외 기여도의 정량화 △ 국내 기여도 상승을 일으키는 원인물질 규명 △ 원인물질을 줄이는 방향으로 실효성 있는 비상저감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연구협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민간차원에서도 자유롭게 한중미세먼지 협력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경우 대한민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을 받는다고 추정되고 있지만 연구결과가 전무하고, 지상측정 자료 또한 희박하다”며,“개성, 평양에 미세먼지 공동 포집 등 대한민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미세먼지 실태 파악을 통한 원인규명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고, 남북협력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미세먼지 위험성은 우리가 체험하고 있다. 사실 정치적 미세먼지, 518 광주정신을 폄훼하고 부인한 몇몇 자유한국당 사람들 때문에 극히 분노하고 경황이 없는 실정”이라 말하며, “그런 가운데서도 민주평화연구원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 나가겠다. 오늘 특강을 통해 미세먼지 현안과 위험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민주평화연구원이 경제·평화·복지·교육 등의 분야에서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하는 전문가 초청 연쇄 강연의 아홉 번째 순서로 진행됐으며,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장, 장병완 원내대표, 유성엽, 최경환 최고위원, 장정숙 정책위원회 수석 부의장, 원외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