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쟁력 강화에 적극 행보를 펼치는 용인시(시장 서정석)가 용인의 모든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디지털 정보로 담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디지털용인문화대전’ 편찬 작업을 완료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29일 오후 2시 문화복지행정타운 시청사 3층 철쭉실에서 ‘디지털용인문화대전’ 편찬 완료 시연회를 개최하고 오는 2월 초부터 시민들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 (http//yongin.grandculture.net)를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용인문화대전’은 서기 475년(고구려 장수왕 63년)부터 내려오는 용인의 모든 향토문화자료를 발굴하고 수집·연구해 체계적으로 모아서 디지털화한 지식정보서비스시스템으로 용인의 자연과 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와 인물, 정치와 행정, 경제와 산업, 종교와 문화, 생활과 민속, 구비전승과 어문학 등이 담긴 용인대백과사전이다.

용인시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편찬작업을 수행한 한국학중앙연구원 및 제작참여자 118명,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항목검토위원회 10명, 집필자 76명 등 총 204명이 참여해 3년여 각고의 노력 끝에 200자 원고자 1만6천매의 텍스트, 멀티미디어 자료 2천 2백 종을 포함하는 시스템 구축 작업을 완료했다.

43개소의 국가지정 문화재, 93개소의 문화유산, 한국민속촌 등 많은 관광자원이 산재한 문화관광 중심도시 용인의 진면모를 알리고 시민문화 수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핵심콘텐츠가 될 것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9일 시연회에는 시청 관련부서와 용인문화원, 용인예총 관계자, 편찬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한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80여명이 참가해 경과보고 및 시연, 시스템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을 예정이다.

용인시는 지난 2006년부터 ‘디지털용인문화대전’ 편찬사업을 시작, 국비 3억, 시비 3억 등 총 6억원을 들여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분야별로 10명의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항목별 검토위원회를 구성, 사업을 추진, 지난해 10월 말 시스템을 구축완료 후 테스트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용인의 향토문화자료가 분야별로 책자로 발간돼 활용도 및 시민 이용도가 적어 용인의 정체성과 진면모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점이 개선돼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용인시 홍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용인문화대전이 교육·연구의 기초자료로 제공될 뿐 아니라 지적 재산을 산업화하는 계기가 되어 향후 문화콘텐츠산업과 관광산업 등 각종 산업의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정민 기자  ins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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