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 용인서부경찰서(가칭) 신축부지인 기흥구 보정동 1290번지에서 '용인서부경찰서 신축 기공식'이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장, 최종덕 용인경찰서장, 한선교 국회의원, 서정석 용인시장, 심노진 용인시의회의장, 이종성 용인교육장, 김장수 용인세무서장, 박상열 용인소방서장, 나광덕 행전발전위원장, 도의원, 시의원 등과 지역구민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005년부터 경찰서 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기흥구 보정동 1290번지인 구 한국토지공사 죽전사업단 부지를 매입해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신축규모는 부지면적 18.735㎡(5.667평), 건물면적7.702㎡(2.330평)에 지하1층 • 지상5층의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서 본관동 • 민원동 • 무기고 등 5개동으로 건축될 예정이다.

또한 설계단계부터 도시계획을 고려한 배치와 녹지공간 확보 등 외부시설의친환경적 조화를 추구 했으며, 도시적인 미적 감각을 부각시킴으로 기존의 경찰관서가 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현대적이고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공공기관으로 설계됐다.

김도식 경기청장은 식사를 통하여 “세계최고로 나가는 경기도의 중심도시인 용인에 서부경찰서가 신설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는 요람으로서 21세기 용인지역의 발전을 위해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세계최고 선진용인의 21세기 진취적인 발전과 지역의 안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서부경찰서 기공식을 하게 되어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하였다.

한편 호사다마라고 기공식 축포를 발사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근처 야산으로 떨어져 불이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겨울철 화재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점에 축포의 불씨가 건조한 주변 야산이 순식간에 불이 번져 버렸다. 행사를 마련한 이벤트사의 부주의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화재가 나자 경찰서 관계자 등 수 십명이 기공식에 쓰기 위해 비치해 놓은 삽을 들고 진압에 나서는 등 순식간에 기공식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다행히 수지소방서의 불자동차가 긴급 출동, 15분만에 산불을 진화 했으나 산불로 인해 행사가 지연되는 등 참석한 내빈들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불이 완전 진압되자 기공식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재개됐다.

천홍석 기자  chs57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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