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정필용)는 최근 급등하는 가축사료비에 대처하기 위해 사료용 청보리 재배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내 양축 및 보리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19일 청보리 재배 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2009년 새해영농설계교육의 한 강좌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서 한옥규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원이 ‘친환경 농업인 조사료 생산의 필요성과 생산기술’ 의 제목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조사료 전용 품종을 소개하고 최대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50여명 농가대표들은 향후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기술 지도를 받아 청보리 확대 재배에 힘써 사료비 상승에 적극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2억7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각각 10ha 규모의 청보리재배단지를 3곳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청보리 보급용 종자 520kg을 지원받아 모현면 갈담리 일원에 8ha 규모의 영양보리, 유연보리 채종포 단지를 조성했으며,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채종포 단지조성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아 모현면 갈담리 일원에 40ha 규모의 청보리 종자생산단지도 조성한 바 있다.

청보리 사업은 겨울철 유휴농지에 사료작물을 재배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가 제2녹색혁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용인시 농업기술센터는 향후 청보리 재배를 확대 추진, 곡물가 상승에 따른 대체사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청보리 사료는 섬유소 등 영양가가 고루 배합된 균형식으로 가축의 육질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검증되면서 급여 가축의 품질 등급이 높아져 마리당 72만 여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혜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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