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수희)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종열)가 지난 13일 관내 거동불편 가구에 가사도우미 봉사를 펼쳐 따뜻한 이웃 사랑을 전했다.

동백동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의 회원 7명은 경제 한파로 나눔의 손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거동불편 가구들이 삶의 의욕을 상실하기 쉬우니 작은 힘이나마 도움과 정(情)을 드리기로 의견을 모으고 13일 기흥구 중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여, 36세)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네 시간 동안 냉장고, 씽크대, 베란다, 욕실 등 집안 구석구석을 윤이 나도록 깨끗이 청소하고 집 안의 크고 작은 폐품과 생활쓰레기를 분리 배출해 1톤 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김 모씨는 “몸이 불편하고 경제적 어려움 등 정신적 좌절감이 커서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깨끗이 치워주니 새 집에 이사 온 것 같이 희망이 생긴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박종열 동백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은 이날 회원 간 십시일반 모은 약간의 성금도 전달하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청소 및 가사 활동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고 동백동의 어려운 이웃들의 살림을 내 집 살림 돌보듯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yonginnews@em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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