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중인 서정석 용인시장

용인시가 2009년 기축년을 맞아 명품도시를 향한 전 분야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문화․복지 확충, 친환경시설 조성 등 자연보전과 계획개발의 양립을 위한 도시발전 사업, 그리고 지역 경제와 시민 복지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하천 복원사업 3곳 준공 ▲하수처리장 13개소 준공 ▲용인 자연휴양림 조성 ▲시립장례문화센터 착공 ▲첨단교통제어시스템(ITS) 준공 ▲기흥 문화관광벨트 조성 등이 2009년 눈여겨 볼 만 하다.

물맑고 숲푸른 공간 만든다

쾌적하게 조성된 자전거 도로

친환경 5대 하천 복원사업은 금학천, 오산천, 성복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2009년 마무리하고 경안천 정화사업과 환경개선사업, 정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2010년 준공할 예정이다. 생태하천 조성 사업 외에도 하수처리시설을 보강해 물맑은 도시로 이미지를 만들 예정이다. 수지 등 13개 하수처리시설이 2009년 말 준공하면 현재 79%인 하수도 보급률은 98%로 높아진다.

기흥호수 생태학습장

하천과 하수뿐만 아니라 도시 녹색공간 확충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본격화 한다. 2008년 착공했던 모현면 초부리의 자연휴양림은 연내 완공한다. 자연휴양림 외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도시림 실태조사와 도시 내 녹화 가능 공간을 발굴해 도시 숲을 조성하고 산림형 도시자연공원과 근린공원의 생태환경을 개선한다. 또 탄소 흡수원 확충을 위한 산림역할 증대를 위해 산림생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숲 가꾸기 대상지 2천ha에 2013년까지 마을단위로 천연림과 인공림에 숲 가꾸기를 하게 된다.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 연구용역도 착수해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시하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탄소포인트 제도를 추진해 탄소저감 실적에 따른 포인트 적립도 추진한다.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덕성산업단지, 역삼도시개발사업과 역북지구, 남사 아곡지구, 모현 왕산 지구, 이동 송전지구, 역삼지구 등 도시개발사업, 모현면 초부리 일원 전원형 복합주거단지, 남사복합도시개발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역사성-특수성 살리는 문화관광 사업 진흥

힘찬 경전철의 모습

기흥구 상갈동, 보라동, 하갈동 일원에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은 백남준 아트센터와 경기도박물관, 한국민속촌 등을 연계해 문화와 관광 두 가지 종류의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금년에는 전통민속거리 조성과 함께 주거지역 정비 등을 위한 기본계획 및 설계에 들어간다. 기흥호수공원 내 다목적캠핑장 조성 사업은 금년에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토지보상을 할 계획이다. 또, 용인 600년 기념사업과 연계한 할미산성과 봉수대 복원을 위한 기본조사 등 용인의 역사성과 특수성을 살리는 문화관광자원 개발에도 나선다.

대중교통 사업도 적극 나선다. 첨단교통제어시스템 ITS는 용인시 도심 전역에 실시되고 교통정보제공시스템, 교통신호제어시스템 등을 운영하게 된다. 2009년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이 진행돼 시가지는 금년까지 마무리되고 용인시 전역은 2010년까지 마무리한다. 도로망 확충을 위해 66개 사업 208km를 추진한다. 자전거이용시설 재정비 사업도 금년과 내년에 진행돼 자전거도로와 표지판, 주차장 등을 재정비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복지사업 과감하게

이동면 어비리에 입지하게 되는 시립장례문화센터는 2010년 준공을 목표로 2009년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 토지보상 등을 거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외국인주민 긴급구호 지원, 평일 야간과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민감동센터,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정비공사와 금어리 시민체육시설 완공,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 여성복지회관 건립사업 추진, 시립어린이집 확충, 청소년수련원 확장사업, 용인시니어클럽 설치 운영 등도 진행한다.

경제가 어려운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안정에도 관심을 기울여 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한 용인중앙시장의 순대타운 특화 육성과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 농촌체험마을 육성, 프리미엄급 백옥쌀 생산 지원 등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 서정석 시장 인터뷰

■ 2008년 한 해의 주요 성과를 꼽아본다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평생학습도시 기반 마련, 도시 주거환경 정비사업 착수, 친환경 5대 하천 복원사업 착공, 국제교류 및 통상협력사업 확대 등이 의미가 컸다.

오염총량제는 시행을 통해 수질 보전과 함께 균형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주거환경 정비, 덕성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으니 계획 개발을 위한 중요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지역 균형개발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기점이 된 시기라고 본다.

또, 용인시민대학과 사이버평생학습관 등 시민의 계발 욕구를 충족시키는 평생학습 분위기 조성으로 교육과학부의 전국평생학습대상도 수상했다.

5대 하천 정비사업, 수출 유망기업의 국제통상을 지원한 일 등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힘든 요즘 지역 경제와 시민의 삶 개선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2009년 중점 추진하는 사업을 꼽는다면?

항공사진으로 보는 용인경전철의 위용

금년은 미래 비전과 도시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다. 금년에 친환경을 모토로 건설 중인 하수처리시설 13곳을 준공해 하천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또 백남준아트센터, 도립박물관 등 우수 관광인프라를 연계하는 기흥문화관광벨트 사업 등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용인의 관광․문화와 관련한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이 필요한 만큼 관광산업을 우리시의 선도사업으로 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장애인 특수학교 착공, 시립장례문화센터 착공, 수지구 청사 착공 등 크고 작은 사업들이 많다. 이런 사업들을 크게 보면 균형 잡힌 개발과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 3가지로 맥을 잡을 수 있겠다.

■ 경전철, 기흥호수공원, 시민체육공원 등 대규모 사업의 진척은 어떤지?

경량전철건설은 분당선과 연결해 완전한 광역교통망이 구축될 수 있는 만큼 재정손실 최소화를 위해 금년 상반기 중 변경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흥호수공원은 보행자․자전거 도로 조성을 계속 추진할 것이고 시민체육공원은 토지보상과 사업시행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메인스타디움을 건립해 국내외 문화체육행사를 유치해 용인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 한 말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저성장, 실업난 등 서민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진다고 한다. 우리 용인시도 경기침체로 세입이 감소하는데 반해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사회복지 비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 도시기반시설 마무리 등 투입해야 할 비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가․사회적으로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희망과 긍정의 마음으로 극복해 훗날 재도약의 시간이었다고 돌아보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새해 새날의 다짐과 각오를 마음에 간직하고 적극적으로 일하겠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시길 기원한다.

천홍석 기자  chs57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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