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한 해를 정리하며 마음을 가다듬어야하는 12월, 경기침체로 주머니는 얼어붙은 시기여서 용인시의 무료 공연과 전시가 여느 때보다 더 빛난다.

문화예술원 3층에서 개최하는 금요예술마당은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연극 ‘위선자 따르뛰프’ 상연을 마지막으로 금년 공연을 마무리한다. ‘위선자 따르뛰프’는 윤광진 연출로 극단 용인이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연극을 보여준다. 겉모습에 속는 사람들과 위선적 종교인을 그려냈다. 몰리에르의 희곡이라 대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용인예총 소속 단체들이 선보이는 연말 공연들도 풍성하다. 한국연예협회 용인지부는 6일(토) 오후 7시 문예회관에서 주부가요제를 개최한다. 11월 말 예선을 거쳐 선발된 주부들이 숨겨둔 노래 솜씨를 뽐낸다. 한국국악협회 용인지부는 12일(금) 오후 7시 30분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하는 송년국악한마당’을 개최한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과 용인국악협회의 국악인들이 시조 합창, 가야금병창, 경기민요 등을 선보인다.

한국연극협회 용인지부는 11일부터 13일까지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용인연극제’를 선보인다. 11일(목) 오후 7시 30분 리틀용인 극단이 공동창작극 ‘꼬마마법사 키키’를, 12일(금) 오전 10시 30분에는 극단유리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12일(금) 오후 7시 30분에는 극단 개벽이 ‘보고 싶습니다’를, 13일(토) 오후 5시에는 극단 용인이 ‘인류 최초의 키스’를 공연한다.

한국미술협회 용인지부와 한국문인협회 용인지부, 한국사진작가협회 용인지부가 함께하는 ‘빛과 글의 어울림전’이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행정타운 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서양화, 한국화, 공예, 서예 등 미술작품 70여점과 문인협회의 시, 수필 등을 소재로 한 시화 30여점, 국내외 풍경과 인물 등 사진 40여점이 전시된다.

무용협회는 17일(수) 오후 7시 문화예술원 3층 공연장에서 ‘송년의 밤 무용대공연’을 상연한다. 송주현 무용단, 손상욱 무용단, 김정수 발레단 등이 참여해 클래식 발레와 창작무, 한국 전통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인무용협회 소속단체 정기공연도 이날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려 그린청소년무용단, 체케티밤비니 발레단이 공연해 좀 더 다양한 무용을 관람할 수 있다.

여성회관의 ‘예술의 향기’는 문화 공연 영상과 이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을 회당 2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4일(목) 오전 10시 30분 오페라 ‘푸치니의 라보엠’, 10일(수) 오후 2시 ‘댄스뮤지컬, 현대발레 모음’, 20일(토) 오후 2시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돈 주앙, 로미오와 줄리엣’, 24일(수) 오전 10시 30분 클래식 ‘카라얀, 므라빈스키 연주의 탄생’ 등을 큰어울마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

기흥구청은 19일(금)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오후 7시부터 금요기흥아트 ‘비상’을 준비한다. 변진섭, 헤이야 등이 출연해 낭만적인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최신혜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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