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이틀째, 산업건설위원회의 교통과, 도로과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 28일 오전 용인시 주차난과 도로시설 문제 대한 감사가 진행됐다.

이날 김재식 의원은 교통과 감사에서 “현재 각 구청에 배치된 이동식 주차단속 CCTV는 근무시간에만 단속을 하는 실정”이라며 “인접 도시인 분당과 서울은 밤에도 단속하는데 왜 용인은 밤에 단속을 하지 않느냐”며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한 주민 불편 및 도시미관 저해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용인은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만 되면 마음 것 불법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근무시간 이외에도 단속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불편해도 나중에는 결국 깨끗한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성욱 의원은 김 의원과 조금 다른 견해로 불법주차 차량이 늘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지적했다. 조 의원은 “기존 하천 주차장의 차량들이 주차할 곳이 없어 도로로 가게 되는 것”이라며 “단속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차공간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과 감사에서는 도로에 설치된 교통안전 및 안내시설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다. 신현수 의원은 “2년 전에 지적한 사항이 아직도 해결이 안됐다”면서 교통안전시설 정비가 안 된 한 지역에 대한 사진을 보여주며 일체 정비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이동주 의원은 “현재 도로시설이 국도는 잘되어 있지만 지방도는 엉망”이라며 “심지어 인도에 전신주와 가로수가 박혀 있어 장애인 휠체어가 도로로 다니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집행부가 서쪽에만 눈이 가 있고 동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해 소외된 처인구민의 애환을 대변했다.

이밖에도 이날 교통·도로과에 대한 감사에서는 ‘개인택시 총량제에 따른 문제점’, ‘ITS 관재센터의 예산낭비’, ‘도시미관 저해하는 도로 표지봉’, ‘지중화 사업 선진 국가 사례’ 등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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