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K3리그 2008(이하 K3리그)‘ 플레이오프 경기가 22일 오후 2시경 용인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후기리그 우승과 동시에 통합순위 1위를 차지한 용인시민축구단(이하 용인)과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노련미와 동시에 위력적인 면까지 더한 양주시민축구단(이하 양주)이 추운날씨임에도 불구 승리를 향한 끈임 없는 집념을 보인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전반전만 해도 팽팽히 맞서던 양팀의 균형이 깨진 건 전반 43분 용인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골을 성공 균형이 깨졌다. 그러나 양주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한 결과 후반 12분 골을 넣어 동점을 이뤘다.

후반 18분 양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바로 앞 프리킥을 19번 김종현 선수가 침착하게 슛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이대로 경기가 용인팀의 승리로 끝나는듯했으나 후반 41분 양주팀의 슛이 다시 한번 골네트를 뒤흔드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결국 무승부로 연장전에 돌입한 양팀은 지친 모습을 보이면서도 승리를 향한 열정은 식을줄 몰랐다.
연장전반 양주팀의 패기가 더욱 우세 유리한 경기를 이끈 가운데 결국 연장 11분 골을 성공시켜 용인팀의 패색을 짙게 만들었다.

하지만 추운날씨임에도 불구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을 위해서였을까 연장 후반 경기종료 2분을 남겨두고 용인이 코너킥에서 올린 볼을 헤딩 골로 만들어내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강심택 기자  skydevil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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