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일 용인 청덕초등학교(교장 이진건)에서는 ‘청덕 창의 융합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는 요즘 이를 접목한 학습이 점점 중요시되고 있다.

청덕초에서는 이에 따라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기르고, 일상생활과 접목한 과학교육을 목적으로 이 행사를 기획하였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된 이 행사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여하여 수준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은 곤충 눈 쌍안경을 만들었는데, 자신이 만든 체험경을 이리저리 돌리는 동안, 곤충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신기한 체험을 해 볼 수 있었고, 2학년은  휴대용 해시계를 만들어봄으로써 시침에서 생겨난 막대 길이와 방향으로 하루 동안의 시간과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3학년은 회전 착시 팽이를 만들어 보았다. 여러 가지 이미지와 색을 회전시켜 어떤 이미지와 혼합색이 생기는지 확인해 보고 잔상효과와 잔류효과를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평소 가지고 놀던 팽이에 어떤 과학원리가 숨어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4학년은 다양한 저울 만들기를 했는데, 이는 4학년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응용한 것으로 심화학습을 겸하는 효과가 있었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저울을 만들어 보고 무게를 비교해 보았다.

5학년은 윈드벨을 만들어 보았다. 윈드벨은 타악기의 일종으로 산사의 절이나 집의 처마 밑에 다는 풍경과 비슷한 종류의 악기이다. 바람이 불면 파이프끼리 부딪혀 소리가 나서 풍경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작품이 완성되자 학생들은 이 윈드벨을 자기 방에 걸어놓겠다면서 뿌듯해했다.

6학년은 지오데식 돔 만들기를 했는데 건축물의 원리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이십면체의 각 모서리를 4등분하여, 힘을 잘 분산시킬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들어 보았다.

이처럼 이번 창의 융합 한마당 행사에서 학생들은 “각종 과학 원리를 실생활에 직접 응용한 작품들을 통해 과학을 몸으로 가깝게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진건 교장은 “스스로 체험하고 탐구하는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은 물론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될 것이고, 다가오는 기술혁명시대를 대비해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학습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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