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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가족의 파괴자 ‘치매(2)’

치매를 초기에 진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개 치매의 초기에는 자주 다니던 장소가 갑자기 낯설고 모르거나, 날짜나 시간이 언제인지 대답을 못하고, 방금 전에 한 일을 기억을 못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시기에는 주로 보건소나 병원 등에서 간단한 선별검사를 하는데 단어나 문장, 그림 등을 이용한 언어능력 검사나 기억력 검사, 시간과 장소의 인식을 이용한 시공간 능력 검사 등을 하게 된다.

이와 동반하여 뇌 자기공명촬영(MRI)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등의 검사를 하게 되는데, 치매에서 나타나는 소견은 뇌의 주름이 깊어지고 뚜렷해지며 뇌실이 커져 있는 뇌의 전반적인 위축소견이 보인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력을 관장하는 부위인 해마의 심한 위축을 보인다. PET검사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결합하는 물질을 혈관으로 주입한 후 촬영하여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얼마나 축적이 되었나를 보는 검사로 MRI보다 조기에 치매를 진단할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치매 증상이 없더라도 미리 베타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알아내어 예방을 할 수 있다.

박선구 원장(러스크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겸 전 리우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주치의)

치매는 남성보다는 여성호르몬의 수치가 떨어지는 폐경기의 여성이나, 중년기 비만이나 과체중 이었다가 노년기에 저체중으로 과도하게 체중이 줄어든 경우에 특히 많이 오게 된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데 혼자 사는 사람의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70-80%가 높다. 또한 어금니의 씹는 활동이 중요한데 어금니가 없어지면 뇌에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 치매가 증가된다. 건강한 노인의 치아 평균 개수는 14.9개, 치매노인은 9.4개로 보고가 되었다.

치매의 증상이 보일 경우 도네페질과 같은 약을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매는 일단 생기면 복구가 어려우므로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잠을 잘 자고, 다음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다.

수면 시 뇌에서는 낮 동안 뇌를 쓰면서 생기는 찌꺼기를 제거 하는데, 이때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제거가 된다. 잠을 못자면 멍해지게 되는 것은 뇌세포사이의 찌꺼기를 제거되지 못해 쌓이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집에서 혼자 있는 것보다 경로당이나 모임에나가 10원짜리 화투를 치면서 서로 웃고 즐겁게 사는 것이 치매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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