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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피곤한 연초의 술(2)...’

과음한 다음날은 입이 마르고 머리가 깨질 뜻한 두통과 미식거림, 구토, 복통 심지어는 근육통으로 전신이 아프기도 하다. 이 모든 증상은 음주 이후 탈수와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알코올의 분해 산물 때문이다.

술 속의 알코올은 뇌하수체 후엽에서의 항이뇨호르몬을 나오지 못하게 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하고, 이로 인해 탈수를 유발한다.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독극물로 분류될 정도로 독성이 강해 뇌와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두통, 구토 및 어지러움과 같은 숙취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숙취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완전히 분해되어야 만 없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다음날 아침이나 점심에 주로 숙취를 느끼게 되며, 분해가 느린 경우 다음날 오후부터 숙취가 시작되고, 심할 경우 1~2일간 숙취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박선구 원장(러스크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겸 리우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주치의)

숙취의 예방은 우선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최선이나 할 수 없이 마셔야 되는 경우에는 흡수를 느리게 하고 배출을 빨리하는 두 가지의 원칙을 생각하면 된다. 우선 혼술은 금물이다. 혼자 마시게 되면 음주 속도가 빨라지게 되고, 폐에서 알코올 자체로 날아가는 양이 10% 정도 되므로 많은 대화를 하면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흡수를 느리게 하기 위해 음료수나 물에 타서 마시고, 위를 자극할 수 있는 맵거나 짜지 않은 충분한 음식과 같이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실 때는 낮은 도수의 술부터 마시는 것이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술 마신 다음날 단 것이 땅기는 것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간이 당을 생성하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알코올이 분해될 때는 많은 양의 당분과 수분, 비타민 등이 이 필요하다.

숙취 시는 탈수가 동반되므로 수분보충을 충분히 하고 운동이나 사우나 등으로 땀을 빼는 것은 좋지 않다. 숙취가 심할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다량의 포도당 수액에 필요한 비타민들과 위장을 조절하는 약물들을 섞어 단시간 내 혈액에 보충 해 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시간이 약인만큼 자는 것도 숙취 시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숙취로 피곤한 간을 위해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신 후 근육통이 생기는 사람은 명심하자. 또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여 건강한 연초를 보내자.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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