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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흥구 동백동 청소년지도위원회는 5일 지역 불우청소년 22명을 인솔해 휴전선과 도라산전망대, 판문점, 제3 땅굴 등 분단 현장을 살펴보았다. 학교장들의 추천을 받은 청소년들이 안보관을 정립하고 이산가족의 고통과 분단과 관련한 우리의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휴전선 인근의 삼엄한 경비와 가까운 거리에도 왕래를 할 수 없는 대성동 평화마을과 개성동 선전마을, 군데군데 박아둔 말뚝과 10센티 높이 시멘트로 구분하는 38선, 포로의 교환 장소였던 돌아오지 않는 다리, 도끼만행사건의 제4초소 앞 미루나무 등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놀라워했다.
 
 동백동 청소년지도위원회는 매월 셋째 목요일마다 관내 학교주변, 공원, 유흥업소 등을 지도점검해왔으며 이번 9월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분단된 우리 조국의 현실을 알도록 하자는 뜻으로 판문점 견학을 마련했다. 청소년지도위원회는 동백동으로 돌아온 뒤 학생들에게 기념 타올과 줄넘기 줄 등을 전달했다.
 
문보미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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